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 전북센터가 호남지역본부에서 분리돼 조속히 전라북도 지역본부 조직으로 격상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생산기술분야의 산업원천기술개발 및 실용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지원 및 성과확산 등을 통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지난 1989년에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2014년 4월 30일(수), 생산기술연구원 전북센터를 여타 시도와 같은 지역본부 조직으로 승격시킬 것을 촉구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소재하는 생산기술연구원 전북센터는 인력규모가 고작 정규직 7명, 비정규직 8명 등 총 15명에 불과하다.
이같은 인력규모로 현재 3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부품소재실용화센터(전주)에 7명, 뿌리기술지원센터(김제)에 3명, 첨단농기계기술지원센터(김제)에 5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는데, 턱없이 부족해 중소기업 생산기술 지원업무 등에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조속히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가 협의해서 현재 호남지역본부 소속의 자그마한 센터 조직에 불과한 생기원 전북센터를 여타 시도와 같은 지역본부 조직으로 승격시킬 것을 촉구했다.
강동원 의원은 전북도내 제조업체 수를 감안하고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조속히 전북본부 조직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위원회 상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에 강력히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생산기술연구원은 본원 및 7개 지역본부로 편제해 각 본부별로 특화분야가 존재해 이를 분야의 생산기술 등을 적극 지원·육성하고 있다. 현재 전라북도와 제주도만 지역본부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전라북도의 경우에만 겨우 비정규직을 포함해 15명의 인력으로 4천여개의 제조업체의 생산기술지원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역불균형 발전전략이라고 문제제기를 했다.
전라북도내 제조업체 수는 총 4천 200여개, 종사자는 십만여명이다. 또한 지속적인 기업유치와 새만금 개발 등으로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중이다. 전북도내 2차산업의 비중은 지난 2007년 23%에 불과했으나 2011년 31%으로 증가했고, 오는 2020년에는 50%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주력산업의 생산활동을 뒷받침해 줄 뿌리산업의 기술수준이 열악해, 전북이전 수요기업은 물류비용에도 불구 고품질 뿌리제품·공정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등 타지역 업체에 의리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전라북도의 성장동력 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141억원의 지방비를 투입해 생산기술개발·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수행하는 생산기술연구원 전북센터를 설립했으나 지원시스템·인력부족 등으로 역할수행에 많은 애로를 겪고 중소기업 지원 등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충남 천안에 있는 본원과 7개 광역권별 지역본부로 구성돼 있다. 인력규모도 1,10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생기원 전북센터는 호남지역본부 소속으로 정규직 7명을 포함해 겨우 총 15명의 인력만이 배정된 상태다. 이같은 인력규모는 직원 1인당 평균 300개 업체의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셈이다.
생기원의 지역별 조직의 특화산업과 인력규모를 살펴보면, 충청지역본부(생산시스템)는 146명, 인천지역본부(뿌리산업)가 229명, 강원지역본부(비철금속청정공정) 13명, 경기지역본부(융·복합 산업) 214명, 대구경북지역본부(바이오메디컬부품) 68명, 동남지역본부(해양로봇,친환경청정기술) 71명, 호남지역본부(동력부품,광산업) 80명의 인력이 배정돼 있다.
한편 전라북도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뿌리기업 기술지원 기능 보강이 시급하다. 전라북도는 국내 중대형 상용차 생산이 전국의 95%를 차지하고, 농기계 수출액은 전국의 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북 특화산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식품기계산업 등의 성장·지원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한 시점이다. 타 도에 비해 기업환경·기술수준이 열악함에도 불구, 기술지원 등 기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기관·대학 등 공공기관 기반도 취약한 전라북도에 생산기술연구원 지역조직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전라북도 도내 업체들은 광주·호남과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어 호남지역본부의 각종 지원시책을 수혜받는 것은 여건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의 주요 기능으로는 주물,금형,열처리, 도금, 용접·접합 등 생산기반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뿌리산업 기술지원과, 생산시스템의 통합, 친환경화, 고효율화, 자동화·지능화 등 생산시스템 연구개발 등이다. 또한 융·복합생산기술 연구개발과 지역분산형 기술지원 체제를 통한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 지식기반 기술지원 체제를 통한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강동원 의원은 “현재 생기원 전북센터 조직과 인력으로는 전북도내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인력양성 지원 등의 업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겨우 15명의 인력이 전주와 김제 등 3개 지역에 나뉘어 최소한의 기능만을 수행뿐이다. 또한 호남지역본부 주도의 업무추진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전북소재 기업들은 각종 지원사업에서 소외도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업무협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기원은 산업,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주요 정책집행기관이나 전북의 경오 각종 업무수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요청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생산기술연구원 전북센터가 전라북도 주력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 확충 및 전라북도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