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문외한 김동철 한전사장, 직무수행계획서에도 한전 적자‧에너지 관련 해법 없어... 오로지 “前 정부 비판만”
- 전문성 논란 일은 김동철 한전사장, 사장 공모 지원시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 공개
- 직무수행계획서상 한전 적자 위기 극복이나 에너지 정책 관련 내용 부실... 前 정부 비판만 가득해
- 정일영 의원 “기관장 후보자의 기관 운영방향 판단 근거인 직무수행계획서... 김 사장의 한전, 전력 정책과 재무 위기 극복 아닌 전 정부 지우기에만 치중할 것인가”

0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김동철 사장의 <직무수행계획서>를 입수해 공개하였다. 김 사장이 한전 사장 공모 지원시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에는 에너지공급·재정위기 극복에 관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보단 前 정부 비판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철 사장은 직무수행계획서 첫 페이지부터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급격한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한전이 겪고 있는 위기의 원인”이라 주장하며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급속한 보급에 치중한 결과 비용 효율성도 낮고 계통 부담도 가중되는 등의 문제로 이어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도매가격 상승, ▲소비자가격 동결 및 낮은 수준 인상, ▲前 정부, 전기요금 인상 요청에 대한 묵살 등을 한전의 재무위기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부채 급증, ▲임직원 급여 반납 등을 고려할 때 한전 의존이 높은 한전공대의 기존 재원 조달방안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전공대는 에너지 분야 인재개발기관으로 인력양성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한 방문규 장관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셈이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직무수행계획서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적만 있고 전력난 극복 등에 관한 계획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그의 주장대로라면 향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에너지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한전공대의 예산도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일영 의원은 “불투명한 전력 공급 방안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을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그의 전문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정치권 낙하산 인사라는 국민적 비판에 휩싸인 김동철 사장이 한전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제대로 된 자질은 갖췄는지 집중적으로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첨부자료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직무수행계획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