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2일 (금), 오전 10시에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회생활정치실천의원모임․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하고 「흐르는 강을 위한 의원모임」이 주관한 해외 하천 전문가 초청 강연회가 열렸음.
□ 본 강연회에는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환경계획학을 가르치고 있는 맷 콘돌프(G. Mathias Kondolf) 교수가 강연자로 초대되어 「강의 복원:국제적 관점에서 4대강을 평가함」이라는 주제로 발표함.
□ 맷 콘돌프 교수는 강연회에서 “한국 정부의 4대강 복원 사업은 다른 나라에서 통상 쓰는 ‘복원’이라는 말과 전혀 다르다”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실행되고 있는 조치들은 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뿐이어서 환경을 생각해 본 사업에 대한 세심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함.
□ 또한, 4대강 보 해체 문제에 대해서 “댐이 주는 가장 큰 부정적 효과는 댐 밑에 쌓이는 퇴적물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댐 해체는 빠를수록 좋다. 4대강의 경우,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퇴적물이 별로 없어 이 (보 해체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함. □ 이미경 의원(은평 갑)은 이번 강연회에서 “2010년과 2011년, 맷 콘돌프 교수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그는 논문을 통해 ‘4대강 사업이야 말로 본질적 목적이 정치적인 것인지 하천 복원인지 조사해 보아야 할 사례’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전하며 “도대체 어떤 정치적 목적 때문에 강을 다 파헤치고 주변 환경을 망치는 데에 22조 원의 혈세가 낭비됐어야 했는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함.
□ 또한 이의원은 “이에 12월 4일에 결성된 「흐르는 강을 위한 의원모임」은 국회에서 4대강 사업 이후 벌어지는 댐 건설 사업에 대한 제동을 걸 예정이다”라고 말함.
□ 한편, 이번 강연회에 이어 12월 16일 (화),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교토대학 명예교수인 이마모토 히로타케(今本 博健) 교수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