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서면브리핑] 급기야 죽음까지 부른 '비선조직 국정농단' 사태! / 새누리당, 파렴치한 사실왜곡과 호도 즉각 중단하라!
보도일
2014. 12. 14.
구분
정당
기관명
통합진보당
[대변인서면브리핑] 급기야 죽음까지 부른 '비선조직 국정농단' 사태! / 새누리당, 파렴치한 사실왜곡과 호도 즉각 중단하라!
■ 급기야 죽음까지 부른 '비선조직 국정농단' 사태!
사상 초유의 청와대 '비선조직 국정농단' 사태가 급기야 안타까운 죽음에까지 이르렀다.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기각된 서울경찰청 최모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무려 14장에 걸친 유서에는 "너무나 힘들고 견디지 못할 정도의 압박에 시달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누명을 뒤집어 씌우려하니까 죽음으로 간 것이라며 정치권의 책임을 질타했다. 가족들이라도 끝까지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한다.
'비선조직 국정농단'이라는 사태의 본질은 철저히 외면한 채, '문건유출'만을 문제삼아 축소은폐왜곡에 전력을 다했던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후안무치한 행태가 불러온 참사다. '견디지 못할 정도의 압박'이라고 했다.
최소한 김기춘 비서실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이 확인된 청와대의 공식 문건에 대해 '찌라시'라고 했던 억지 규정에서, '문건유출'만이 국기문란이라던 궤변, 그리고 '십상시'를 '7인회'로 대체하려던 최근 행태에 이르기까지, 검찰 수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 압박은 거침이 없었다. 지켜보는 국민들조차 이 어처구니 없는 행태에 어안이 벙벙하고 분노가 치미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지목했던 당사자들이야 그 심리적 압박과 고통이 얼마나 대단했겠나!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입만 열면 강조하는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라도, 청와대는 그 모든 압력과 겁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더 이상의 안타까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아울러 청와대가 이미 축소은폐왜곡의 중심에 서 있다는 국민들의 매서운 질타를 그야말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축소은폐왜곡'이라는 의혹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대통령 스스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에 대하여 그토록 강조했던 '일벌백계'를 직접 보여주는 것 뿐임을 거듭 못박아둔다.
■ 새누리당, 파렴치한 사실왜곡과 호도 즉각 중단하라!
최모 경위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도 사태를 호도하고 왜곡하는 새누리당의 파렴치한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박대출 대변인과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거듭하여 '유령공세', '시중의 풍문을 모은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주장을 계속하며 오히려 야당에게 화살을 돌리고 나섰다. 참으로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다.
이미 '비선조직 국정농단' 사태는 의혹의 수준이 아니라 곳곳에서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 승마협회 내부의 알력다툼과 암투가 보도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비상식적 인사조치의 전말은 유진룡 전 장관이 직접 밝혔다. '비선실세가 사퇴 압력을 넣었다'는 이원창 전 코바코 사장의 증언까지 나온 마당이다.
모두가 정윤회, 문고리 권력 3인방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이런데도 아무런 근거가 없는 찌라시라고만 우길 참인가! '평범한 야인'이라던 정윤회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 대통령 후보조차 받지 못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위풍당당함을 과시했고, 수년간 연락조차 없었다는 그의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런데도 '비선실세'의 실체가 없다고만 발뺌할 작정인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작태다.
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을 앞에 두고도 파렴치한 거짓 변명만을 늘어놓으며 사태를 호도하는 새누리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안타까운 죽음", "일어나서는 안될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참으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 대체 입에 침이나 바르고 하는 소리인지 모를 일이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잘못 가고 있다면 집권여당이라도 제대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전혀 집권여당답지 못한, 무책임할 뿐더러 오직 청와대에 굴종적이기만 한 새누리당의 행태가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몰아가고 있음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