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급여는 2.3배, 성과급은 무려 6.5배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장 내 68%가 부당한 처우를 당한 사실이 있고, 이중 18%는 인격모독까지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윤석 의원(새누리당, 경북 영주)은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3주에 걸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소속 19개 기관, 1,143명을 대상으로 ‘근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한국마사회 직원 129명 중 87명(68%)이 직장 내 부당 처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밖에도 ▲급여 차별 56명(64.4%) ▲인격모독 16명(18.4%) ▲복지 차별 9명(10.3%) ▲성희롱 1명(1.1%) ▲기타 5명(5.7%)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마사회의 인격모독 비율은 전체 설문조사 참여 기관 중 22%로 1위를 차지했다.(인격모독 경험 73명 중 마사회 16명)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급여 차이는 2.3배, 성과급은 6.5배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년 말 기준 정규직의 평균 급여와 성과급은 각각 6,550만원, 2,830만원인 반면, 비정규직의 평균 급여와 성과급 은 각각 2,029만원, 311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정규직 대상 설문조사에는 “인간적이지 못한 상급자들의 대우”, “비정규직 10년 차(무기계약직)임에도 임금 인상은 물론 승진도 없으며, 복지혜택도 정규직의 3분의 1 수준”, “사내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들어 줄 곳이 필요함” 등의 답변도 있었다.
장윤석 의원은 “비정규직 직원들도 재직 기간 중에는 엄연히 마사회 직원인데 부당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직원이 소속감과 애사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