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 유기준 위원장(새누리당, 부산서구)은 오늘(25일) 오후 2시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국회 외통위 소속 새누리당 위원과 외교부, 통일부간 당정협의를 열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지난 18일 외통위 소속 여야 위원 네 분을 모시고 나진-하산 프로젝트 현장을 다녀왔다”며 “모든 분들이 통일한국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보고 왔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 벌써 25일이 지났지만 상임위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상임위를 열어 외통위 여야 위원님 모두를 모시고 5.24문제 등 산적한 외교현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새누리당 위원들만 모시게 됐다”며 “오늘 당정협의와 지난 러시아 하산 방문이 계기가 돼 국회 정상화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최근 유 위원장의 나진-하산 방문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등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UN에 대통령이 참석해 위안부 문제, 북한인권문제 등 치열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당정협의 된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외교부는 조태용 1차관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북‧일관계, 북핵문제와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보고했고, 통일부는 류길재 장관이 남북고위급 접촉,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 참가, 개성공단 현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오늘 당정협의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병국, 유승민, 김영우 의원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조태용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