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문화시설 울산, 부산 등 광역시 지역이 가장 적어 기초단체별 문화시설 제주 61.5개소로 울산 7.2개소보다 8.5배 많아 서울 종로가 동작보다 38.3배 많고, 부산 해운대가 강서보다 9.5배 많아
박혜자 의원이 전국 지자체별 문화기반시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구수 대비 광역시 지역의 문화시설이 가장 적었고,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간의 편차도 매우 커 국민들의 문화접근성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자 의원의 이번 분석은 전국에 있는 도서관 828개, 박물관 691개, 미술관 179개, 공연시설 826개, 문화원 228개 등 총 2,752개 문화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분석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인구 10만명 당 문화기반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로 21.2개이고, 그 다음이 강원(11.3개), 전남(8.4개), 충남(7.6개), 충북(7.4개)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울산으로 3.1개이고, 부산(3.3개), 광주(3.7개), 인천(3.8개), 대구(3.8개) 순으로 광역시 지역이 전반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10만명 당 문화기반시설이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는 서울 종로구로 95.6개이고, 다음이 제주 서귀포시(36.9개), 서울 중구(36.2개) 순이었다. 이에 반해 부산 강서구는 3.3개, 부산 사상구와 연제구, 울산 동구, 대구 서구는 2개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기초자치단체 1곳당 문화기반시설은 역시 제주도가 6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서울(22.6개), 경기(15.9개)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 역시 울산으로 기초자치단체 1곳당 7.2개로 제주가 울산에 비해 8.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서울 및 광역시 내 기초자치단체 간에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의 경우 종로구가 153개로 동작구 4개에 비해 38.3배 많았고, 부산의 경우 해운대구(15개)가 강서구(2개)보다 9.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자 의원은 “지자체별 문화기반시설 편차는 결국 국민들의 문화접근성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향후 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불균형 해소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