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감사 과정에서 한 직원이 “우리는 가족회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족회사도 이렇게는 안합니다. 중앙선관위의 수장이던 김세환 전 사무총장(장관급)은 아들을 강화군 선관위에 부정 채용하기 위해 자기와 친한 부하 직원으로 면접관까지 바꿨습니다. 채용 후에는 인천시 선관위로 전입시키려고 지원 자격을 근속 3년에서 근속 1년으로 낮췄습니다. 인천까지 출퇴근이 힘들다며 아들이 오피스텔을 계약하자 선관위는 이를 ‘관사’로 승인해 월세까지 내줬습니다. 모두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글로벌 선진국으로 진입 중인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공정한 경쟁을 요구합니다. 말로는 정의를 외치며 뒤로는 특혜를 챙기는 세력이 너무 많기에 차라리 능력대로 경쟁하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수시보다 정시가 낫고, 사법고시도 부활하자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입으로만 진보를 외치는 PC주의의 위선을 간파했기 때문입니다.
기성세대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관계자는 엄중하게 처벌하고, 선관위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개혁해야 합니다. 이 일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능력대로의 경쟁이 보장되는 사회를 먼저 만들고, 그 바탕 위에서 약자를 돌보는 사회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합니다. 이런 토대만 마련되면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 청년들은 세계로 훨훨 날아오를 것입니다.
2025. 3. 11.
국민의힘 대변인 호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