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년 4월 11일(금) 오전 10시 4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각 당마다 본격적으로 조기대선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내 경선을 두드리기 위해서도 천문학적인 기탁금을 내야 합니다. 내란본당 국민의힘도, 광장에 섰던 민주당도, 심지어 정치개혁을 표방한다는 개혁신당마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선관위는 기탁금 최대 상한을 3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 3차까지 갈 경우 TV토론 한 번에 1억원씩 내는 셈입니다.
민주당은 아직 이번 선거 관련하여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기존 관례대로라면 예비경선 1억원, 본경선 3억원 등 총 4억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경선이 없었던, 입만 열면 정치개혁을 표방했던 개혁신당조차, 내란수괴가 파면되기도 전에 소리소문 없이 치렀던 당내선거에서 777만원의 기탁금을 받았습니다.
작년 7월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 1인당 평균 자산은 2억1200만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평범한 우리 국민들이라면 전재산을 다 갖다바쳐도, 본선은커녕 각 정당의 경선 문턱조차 넘지 못한다는 것 아닙니까!
아니 도대체, 매년 수백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 거대 정당들에서 당내경선을 하는데 왜 다시 수억원의 기탁금까지 받아야 합니까?
여전한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금권정치 타파'가 정치개혁의 주요 목표로 제기된 지 수십년이 지났으나, 본질적으로는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진보당 또한 현재 당내 경선 중입니다.
선거공영제를 지향하는 진보당에는 기탁금 제도가 없습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자, 우리 국민 누구나 출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2025년 4월 11일
진보당 수석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