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5년 1월 10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제주 상공회의소 대회의실
■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제주도당 대의원동지 여러분, 반갑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문희상 인사 올린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동지들께 힘찬 인사말씀부터 드린다.
4.3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서 작년에 처음으로 국가의례로 치러졌다. 66년, 너무나 늦었지만 희생자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인 일일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제주4.3사건 특별법을 공포했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위령제에 참석해서 국가차원의 대량학살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드린 바 있다. 여기에 강창일 의원님을 비롯한 제주도 출신 의원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드린다.
앞으로도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쁨도 함께, 아픔도 함께하는 제주도민의 든든한 벗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제주 신공항 추진, 한중FTA 대책 수립 등 제주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는 힘을 다해서 앞장설 것이다.
존경하는 제주도당 대의원동지 여러분, 2015년은 정의와 평화를 상징하는 청양의 해라고 한다. 그리고 광복 70주년이자 동시에 분단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우리 당의 역사적 뿌리인 대한민국 정통 민주정당이 출범한지 꼭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60년, 우리는 독재와 싸워서 민주주의를, 가난과 싸워서 민생을, 분단과 싸워서 평화를 쟁취해 왔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새누리당 집권7년 만에 민생은 파탄지경이고, 국민경제는 꽁꽁 얼어붙었다. 민주주의는 후퇴되었고, 남북관계는 6.25 이후 최악이다. 최근에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으로 청와대 기강이 완전 파탄되었으나,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 총체적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낼 유일한 정치세력은 바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뿐이다. 우리에게는 빛나는 60년 전통이 있고, 민주정부 10년의 집권경험이 있고, 무엇보다 바로 여기 계신 자랑스러운 당원동지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다.
저는 확신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혁신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이 부여한 대한민국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해서 총체적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것이다. 사랑하는 제주도당 대의원 여러분, 이번 2.8 전당대회의 목적은 통합과 혁신에 있다. 이번 전당대회가 영남이냐 호남이냐, 친노냐 비노냐 하는 지역주의와 계파구도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통합, 혁신은 둘 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개념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결코 떨어져 싸워야 할 개념이 아니다. 숙명적으로 같이 가야하는 것이다. 혁신 없는 통합은 공허하며, 통합 없는 혁신은 맹목이다.
통합과 혁신이 같이 갔을 때 우리는 선거에서 꼭 이겼고 성공했다. 우리는 뭉치면 승리했고, 흩어지면 패배했다. 우리는 혁신하면 승리했고, 안주하면 패배했다. 우리가 승리할 때 국민도 승리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빛나는 60년 전통,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와 함께 통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자. 모두가 승리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서 마침내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