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지역에서 우리당을 지켜오신 울산의 당원․대의원 동지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울산에서 단 한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구청장 한 명, 지역구 시의원 한 명 당선시켜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당 후보들이 못나서입니까? 지금까지 선거에 나섰던 우리당 후보들은 대부분 당 지지도보다 훨씬 높은 득표를 했습니다. 지난 재보선에서 송철호 선배님은 44% 넘는 득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심규명, 이상헌, 임동호, 임동욱, 이수영, 이구섭 위원장님들도 인물에서 새누리당에 밀리지 않는 분들 아닙니까? 늘 당이 후보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우리당의 지역적 한계가 우리에게 언제나 넘지 못할 벽이 됐습니다.
동지 여러분, 제가 그 벽을 무너뜨리려고 나섰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적어도 영남지역에서 우리당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야 새누리당과 경쟁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이곳 울산에서도 우리당 후보가 국회의원도, 구청장도, 시의원도 당선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우리당이 전국 정당이 돼서 총선․대선 승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 말에 동의하십니까?
제가 당대표가 되면 지난 대선 때 공약했던 대로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고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첫째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입니다. 권역별로 정당득표 비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됩니다. 제가 지난 대선 때 울산에서 40% 득표했으니 그 비율대로라면, 우리당이 울산에서 적어도 2석 이상의 의석을 배분받는 것입니다.
둘째는 석패율제입니다.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 중 가장 석패한 후보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는 것입니다. 헌재 결정에 따라 선거구 재획정을 해야하는 지금이 선거제도를 개편할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새누리당에도 동조하는 의원들이 꽤 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호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좋은 시기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만약 선거제도가 개편되지 않으면 우리당만이라도 비례대표를 권역에서 상향식으로 선출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울산에서도 우리당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여러분이 바라는 방향 맞습니까?
제가 주장하는 당 혁신방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분권 정당입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부터 살리겠습니다. 중앙당이 독점해 온 국고보조금, 인사권, 공천권, 정책 기능, 시도당으로 나누겠습니다. 제도적으로는 지구당 부활도 추진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울산시당이 강해져야 울산도 발전하고 울산시민들도 더 잘 살게 됩니다. KTX 울산역 신설, 울산과기대 신설, 모두 우리 울산시당이 추진해서 이룬 성과 아닙니까? 우리 송철호 선배님이 애 많이 쓰셨습니다. 저도 청와대 있을 때 힘을 보탠 거 알고 계시죠? 이번에 울산과기대를 과기원으로 승격시키는 것도 저와 울산시당이 해냈습니다.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우리당에서도 다른 지역 의원들이 반대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울산의 지역위원장 여섯 분 전원이 상경해서 저와 함께 미방위 의원들을 설득해냈습니다. 이미 상임위를 통과했고, 내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만하면 국회의원 한명 없는 울산시당이지만 칭찬할 만하죠? 과기원 승격 관철해내는데 함께 수고해주신 심규명, 이상헌, 임동호, 임동욱, 이수영, 이구섭 위원장에게 여러분, 큰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울산시민들의 안전도 제가 책임지겠�! 윱求�. span> 120만 울산시민이 고리원전 1호기 반경 30km 안에, 또한 동시에 월성 1호기 반경 30km 안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당 원전특위 위원장인 제가 울산시민과 함께 그리고 당원 동지들과 함께 30년 넘는 노후원전의 가동 중단과 해체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당 비대위가 출범하는 날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현충원 참배 방명록에 “금신전선 상유십이” 아직 우리에게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다 무너지고 남은 열두 척의 배, 그것이 지금 우리당의 처지입니다. 제 고향 거제에 있는 칠전량 해전에서 원균은 2백척의 전선을 갖고서도 대패했습니다. 본인도 전사했습니다. 불과 열두 척만 도망가서 살아남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그 남은 열두 척으로 수백척의 왜적을 상대로 명량대첩을 거뒀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승부를 갈랐습니까? 바로 장수입니다. 장수의 리더십입니다. 원균은 당대에 이름난 용장이었습니다. 무예도 출중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나이 서른 넘어 턱걸이로 무과에 급제한 분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장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순신 �! 掠봉� span> 병사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백성들이 따르고 도왔습니다. 적이 두려워하는 장수였습니다.
과연 누가 우리에게 그런 사람입니까? 과연 열두 척의 배로 우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까?
동지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지휘부를 뽑는 선거입니다. 당대표 선출 기준은 딱 하나입니다. 누가 대표가 되면, 우리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누가 대표가 되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누가 대표가 되면, 정권교체의 희망을 줄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이 누구를 우리당의 얼굴로 원하고 있습니까? 이 물음에 답하시면 됩니다. 바로 저 문재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여러분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 저와 함께 이기는 당 만들어 주십시오. 저와 함께 총선승리, 정권교체 이루어주십시오.
사즉생의 각오로 나섰습니다. 저의 정치 생명을 걸었습니다. 다함께 손잡고 하나가 돼서 이기는 당 만들겠습니다. 제가 당원 동지들로부터 받았던 특별한 사랑을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기필코 정권교체 이루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 경제와 민주주의가 함께 성장하는 지방분권공화국과 통일시대를 열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꼭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