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리박스쿨'과 전혀 다를바 없는 자유총연맹의 '헌법지킴이' 과정? 즉각 중단하라!
보도일
2025. 6. 4.
구분
정당
기관명
진보당
윤석열 정권에서 도입한 '늘봄학교' 제도를 이용하여 불법댓글공작은 물론 우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극우 역사왜곡교육을 시도했다는 '리박스쿨' 사태로 국민들의 분노와 우려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한국자유총연맹에서는 리박스쿨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내용으로 '2030 헌법지킴이 지도자 양성 특별과정'을 시행하겠다고 합니다. 오는 10일부터 8월 5일까지 9주 동안 진행되는 교육 내용을 보면, 강사진과 그 내용에서 리박스쿨과 아주 판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주차 '이승만 찬양'에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가 나섭니다. 서울대에서 설립된 극단적 보수 청년단체인 트루스포럼은 이미 리박스쿨과의 연계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4주차 '박정희 찬양'은 김용상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맡았습니다. 5주차 '문화예술계 현실' 교육에 나서는 김규나 소설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에 대하여 '한강 소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고 공개적으로 폄훼한 바 있습니다. 6주차 '공교육 교과과정'을 맡은 이형우 한남대 교수는 보수단체 중심의 '학교 유해도서 퇴출 운동'을 주도했으며, 7주차 '하이브리드 전쟁'을 맡은 이지용 계명대 교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중국 공산당이 한국에 친중정권을 세우기 위해 탄핵국면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망언을 마구 내뱉었습니다.
자유총연맹은 행정안전부 소관으로 올해만 하더라도 국가와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모두 47억원의 예산지원을 받고 있는 안보단체입니다. 이미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리박스쿨'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은 절대로, 조금도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즉각 중단해야 마땅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도 즉시 상황을 파악하여 행사를 중단시키고 적절한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