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기상관측장비(AWS) 고장률, 40% - AWS 월 평균 고장건수 매년 증가- '10년 29건→‘11년 37건→‘12년 43건 - 잔고장이 많은 AWS, 고장 발생후 93.3%는 1일 이내 수리 완료
▢ 민주통합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환경노동위원회)의원은 “올해 8월까지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40%가 한 번 이상 고장이 났으며, 고장 발생 건수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어, 기기 교체 또는 정기 점검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기상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까지 전국 무인 자동기상관측기의 550곳중 219곳에서(40%) 적어도 한번 이상 고장이 발생하였으며, 2011년에는 548곳중 251곳 (46%)에서 한번 이상 고장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 최근 3년간 월 평균 고장발생 건수를 보면, 2010년에는 평균 29건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37건, 2012년(8월까지)에는 43건으로, 고장 발생 건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 고장 발생 이후 정상 작동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분석한 결과, 1일 이내에 수리가 완료된 경우가 93.3%(1,142건 중 1,065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주일 이내 수리된 경우는 6%(69건), 수리기간이 1주일 이상이었던 경우는 8건(0.7%)이었다.
- 가장 오랜 시간동안 수리를 했던 사례는 2011년에 고산 관측소의 무인관측기의 데이터로거 불안정으로 고장이 났을 때로 정상작동까지 26일이나 걸렸던 적이 있었다. 또한 지난 ‘12년 6월에는 울릉도 관측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온도값 이상으로 고장이 나 12일간 고장상태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 홍영표의원은 “대부분의 고장이 1일 이내에 수리가 된다는 것은 잔고장이 많다는 것이다”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한 곳은 군산관측소(전북)로, 3년간 13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주천(강원), 춘천(강원), 북한산(서울) 관측소가 각각 1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고산(제주)관측소가 11건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으로 같은 부분의 고장이 있었던 곳은 고창, 군산, 대전, 여수, 온정(경북), 전주, 주천(강원)의 7개의 관측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 홍영표 의원은 “3년 연속으로 같은 부분에서 고장이 났다는 것은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인지, 기계 자체의 결함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모든 관측기에 대한 정밀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