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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통합사옥 차입금, 교재비 인상으로 이어지나 2012/10/22

    • 보도일
      2012. 10. 22.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윤덕 국회의원
EBS 통합사옥 차입 700억, 교재비 인상 요인 우려
매출·수익 증가하기 무섭게 연봉·수당 증액…유동성 자금 관리 소홀
2010년 592명中 268명 해외연수·출장, 2년새 교통비 144만원 인상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2천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디지털통합사옥 건립사업이, 자칫 교재비 인상의 원인이 되어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구나 최근 EBS의 매출과 수익을 크게 올랐지만, 통사옥사업의 차입금 700억 원을 고려한 유동성자금으로 적립하기보다는 임직원 연봉과 업무추진비·연구수당을 대폭 인상하고, 직원의 절반 가까운 인원이 한 해 동안 해외연수와 출장을 다녀오는 등 예산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윤덕(민주통합당, 전주 완산갑)의원은, 22일 EBS 국정감사에서 “디지털통합사옥 사업비 2,044억원 중 차입금이 700억, 본사 매각금이 477억, 유동성보유자금 250억 등 1427억은 자체충당하고, 나머지 617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을 계획인데, 최근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EBS본사 등 보유부동산의 매각금도 떨어진 만큼 재원조달 방안을 재검토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2010년을 기점으로 EBS의 출판사업(교재발간)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 수익금을 유동성 자금으로 적립하지 않고 임직원들의 연봉과 업무추진비 증액에 곧바로 반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BS의 자체수입은 2008년 1,229억원에서 2009년 1,363억(10.9%↑), 2010년 1,753억(28.6%↑), 2011년 1,844억(5.2%↑)로 늘었고 올해도 2,043억원(10.8%↑)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EBS의 교재 출판사업이 자체 수입 총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의 매출 수익신장과 함께 임직원들의 인건비도 대폭 인상됐다.
2010년 사장 연봉이 14.3% 인상된데 이어, 지난해에도 11.3% 올랐다. 임원들도 같은 기간 13.9%와 7.9%씩 인상 조치됐다.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13.2%와 4.5%씩 올랐다. 업무추진비의 인상률은 더욱 두드러졌다. 2010년 14.7% 인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39.9%나 올랐다. 2년 동안 업무추진비가 60.5%나 증가한 셈이다.

MB측근인사로 논란이 됐던 이춘호 이사장을 비롯한 EBS 이사의 연구조사수당도 최근 2년 동안 43.1%나 인상됐다.

직원들의 해외연수와 출장은 도를 넘어섰다. 2010년 해외연수와 출장을 다녀온 직원이 268명으로, 전체직원 592명 중 절반 수준이었다. 최근 2년 동안 전체 직원의 교통비를 144만원씩 인상해 지급하기도 했다.

김윤덕 의원은 “신사옥을 지으면서 차입하는 수 백억 원의 이자와 원금은 아랑곳없이, 당장 수익이 난다고 임직원들의 인건비와 복지후생에 곧장 써버리는 건 공공기관으로서 바람직한 자금관리가 아니다”고 강조한 뒤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EBS 교재비를 인상한다면 ‘학부모 호주머니 털어서 신사옥 짓는다’는 국민의 원성을 듣게 될 것”이라며 현실적인 재원조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첨부 1. 최근 5년간 EBS 수입내역
2. 연도별 사장의 평균임금액 및 인상률
3. 연도별 임원의 평균임금액 및 인상률
4. 연도별 정규직 평균임금액 및 인상률
5. 업무추진비 지출액과 증감률(법인카드 기준)
6. EBS 이사 연구조사수당 지급내역
7. 사장 및 직원 해외연수 및 출장 현황
8. 교통비 지급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