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아시아최대 규모 생물안전차폐시설 불구 제 구실 우려 김윤덕 의원 “전북대 인수전염병 연구소 활성화 국감장서 촉구”
국내 최초·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물안전차폐시설을 보유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42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올 연말 완공예정이지만, 전문연구장비와 시설 마련을 위한 국가 예산확보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의원은 24일 전북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인수공통전염병과 국가재난질병에 대한 제어·관리를 위해,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고급연구인력을 양성하려고 국가 차원에서 만든 연구소가 출발 첫 해부터 예산부족으로 제 역할을 할지 우려된다”며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되었고 향후 교육부와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만큼, 필요한 국가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5일 진행되는 전북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할 예정인 김 의원은 “명색이 국책사업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여러 차례 중단되더니,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연구시설과 장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특히 올 해 예산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교육부와 미래부로 나뉜 정부의 부처 개편에서 비롯된 만큼 교육부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는 지난 2010년 익산시 월성동에 부지를 마련하고 건립을 시작해, 국비 371억원과 지방비 48억원 등을 들여 올 12월 28일 준공예정이며, 향후 3년 동안 연구장비와 관련시설 마련을 위해 33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으나, 내년도 예산으로 14억원 정도 확보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