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첨부파일 참조" class="bbs_textarea">지난 2008년 11월 우리나라가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가입한 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50여 만명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이 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4년차인 2012년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25만 1,432명으로, 가입 이전인 2008년(75만 9,394명)에 비해 64.8%(49만 2,038명) 가량 급증했다. 반면 방한 미국인 수는 2008년 61만 83명에서 2012년 69만 7,866명으로 14.4%(8만 7,783명)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방미 관광객이 1인당 평균 3천300달러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 한 해에만 16억 2천만달러(1조 7천억원) 규모의 대미 관광지출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이전 4년(05~08년) 302만 8,383명이던 방미 한국인 관광객 수는 가입 이후 4년(09~12년) 424만 8,012명으로 121만 9,629명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수는 228만 3,745명에서 262만 3,585명으로 33만명 늘어난데 그쳤다.
박주선 의원은 "2008년 한미정상회담 당시 ‘미국이 준 선물’이라고 했던 비자면제프로그램은 거꾸로 ‘한국이 미국에 준 선물’이 된 셈이다. 비자면제프로그램으로 힘겹게 수출해서 벌어들인 외화가 미국으로 들어가는 꼴이지만 정부는 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국경보안, 출입국 관리 등을 감안해 37개국에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국 지위를 부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비자면제프로그램이 적용됐다. 지난 5월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한국의 미국 VWP 가입국 지위를 2015년 3월까지 연장했음을 통보해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