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일간의 폐쇄 이후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개성공단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회에서 ‘개성공단 우리 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이 개최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과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박지원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이 (사)개성공단기업협회와 함께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0일∼11일 양일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다.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은 남과 북이 함께 생산해낸 제품들을 홍보하고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자리로서,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통일부ㆍ중소기업중앙회ㆍ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ㆍ한국토지주택공사ㆍ대한무역협회ㆍ현대아산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삼덕통상(주), 서도산업㈜, ㈜태성산업(토니모리), ㈜로만손, ㈜평안, 팀스포츠, ㈜픽시스, 서한섬유, 대화연료펌프, 유니월드오토테크, 신한물산, ㈜디엠에프 등 개성공단 우리기업 12개 업체가 참여한다. 시계, 기능성 신발, 목도리, 선물함,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의 판매도 현장에서 이루어지며, 수익금은 전액 연말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진다.
상품전 개막식은 10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병석ㆍ이병석 부의장을 비롯하여 여야 지도부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상품전을 개최하는 박주선 의원은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화해협력의 상징이자 미래다. 2003년 첫 삽을 뜬지 10년이 되는 올해, 무려 166일간의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았지만, 화해협력을 바라는 남북의 염원이 모여 다시금 정상화의 수순을 밝고 있다”며, “비온 땅이 더 굳어지듯 시련을 딛고 일어선 개성공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개성공단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남과 북이 협력하는 가장 이상적인 협력 모델이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평화의 상징, 통일의 상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속에 널리 사랑받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현재 수출비중이 10%대에 불과한 개성공단 제품이 한미FTA와 한EU FTA 등에서 한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