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문은 ‘원내유일 진보정당’이라는 변화된 조건을 고려한 새로운 결의와 다짐, 고뇌가 곳곳에 배어 있는 진정성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비정규직 정당’이 정의당의 또 다른 이름이 될 것이라는 선언은 지금의 한국사회 현실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인 것으로 환영한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전당대회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일차적 관심사를 갖고 있어,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민생과 복지, 핵 없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과 ‘세월호 진상규명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정의당의 선언도 우리의 지향과 목표와 일치한다.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하여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을 계승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야한다는 통일 분야의 제안도 적극 지지한다.
정의당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주장도 우리당의 정치혁신실천위원회에서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는 ‘혁신안’으로 이후 공동의 선거제도 개혁안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정의당의 앞길에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