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고장, 양반의 고장 대전이 이렇게 열기로 후끈후끈할 줄 몰랐다. 대단하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대전시당 대의원 동지 여러분, 반갑다. 비상대책위원장 문희상이다. 대전은 영호남과 서울을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우리 몸으로 비유하자면 허리이다. 허리는 몸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허리가 튼튼해야 사람이 바로 설 수 있듯이 대한민국의 허리, 대전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설 수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 시민들은 권선택 시장을 뜨겁게 지지해줬다. 충남도민들은 안희정 지사를 선택했고, 충북도민들은 이시종 지사를 선택했다. 충청이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해 주셨다. 이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잘 잡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역대 선거결과를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충청의 민심을 얻으면 승리했고, 충청의 신임을 잃을 때 패배했다. 이제 충청인들의 사랑을 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그 사랑을 되돌려드릴 때가 됐다. 결초보은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전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산적한 대전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는 힘을 다해 앞장 설 것을 약속한다.
특히 최근 말도 안 되는 선거법 관계로 고초를 겪고 있는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에게 뜨거운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
존경하는 대전시당 대의원 동지 여러분, 2015년은 정의와 평화를 상징하는 청양의 해이다. 그리고 광복 70주년이자 동시에 분단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우리당의 역사적 뿌리인 대한민국의 정통 민주정당이 출범된 지 60주년 해이기도 하다. 지난 60년 우리는 독재와 싸워서 민주주의를, 가난과 싸워서 민생을, 분단과 싸워서 평화를 쟁취해왔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다. 새누리당 집권 7년 만에 민생은 파탄 났고, 국민경제는 꽁꽁 얼어붙었다. 민주주의는 후퇴되었고, 남북관계는 6.25 이후 최악이다. 이 총체적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낼 유일한 정치세력은 바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뿐이라는 것을 여러분께 호소한다. 우리에게는 민주정부 10년 집권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 바로 여기 계신 자랑스런 당원동지들 있기 때문이다. 저는 확신한다. 새정치민주연합는 국민 여러분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혁신할 것이다. 국민이 부여한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다.
사랑하는 대전시당 동지여러분, 2.8 전당대회의 목적은 통합과 혁신이다. 영호남 문제가 아니고 친노, 비노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주의와 계파구도로 가서는 안 된다.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통합과 혁신은 둘 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개념이다. 결코 떨어져 싸워야할 개념이 아니다. 성공적으로 같이 가야 한다. 혁신 없는 통합은 공허하며 통합 없는 혁신은 맹목적이다. 통합과 혁신이 같이 갔을 때 우리는 선거에서 꼭 이겼고 성공했다. 우리는 뭉치면 승리했고 흩어지면 패배했다. 우리는 혁신하면 승리했고, 안주하면 패배했다. 우리가 승리할 때 국민도 사랑했다.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빛나는 60년 전통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와 함께 통합과 혁신의 길로 나가자. 모두가 승리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서 마침내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