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심해잠수장비 없어서 민간업체에 돈주고 1개월간 빌려...
- 수색 2달동안 해경 잠수부는 선내 수색 못하고 민간 보조 역할만!
- 무능한 해경, 97년부터 17년간 고장 상태인 심해잠수장비
1. 세월호 수색 중인 해경 잠수부들이 심해잠수장비가 없어서 민간업체로부터 잠수장비를 빌려 잠수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경 잠수부들은 언딘의 표면공급식 잠수장비를 빌려 잠수하고 있었다. 특히 표면공급식 잠수를 위해 공기를 압축해주는 장비는 ㈜대한마린에게 132만원을 주고 한 달간 빌려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 구조 주무기관이라던 해경이 구조장비조차 없어서 민간업체에 빌려서 쓰고 실정이다.
※표: 첨부파일 참조
2. 세월호 주변은 조류가 세고, 수색 환경도 복잡해 육상에서 공기를 공급하는 표면공급식 방식으로 잠수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표면공급식 방식은 스킨스크바 방식보다 조류에 잘 버틸 수 있고, 제한된 공기통으로 호흡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잠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경은 표면공급식 잠수장비는 없고 스킨스쿠바 잠수장비만 갖추고 있다.
※표: 첨부파일 참조
3. 해경은 실제 선내 수색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표면공급방식 잠수장비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심해잠수경험이 부족하다. 현재 민간 잠수사와 해경 잠수사는 2인 1조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색이 이어진 2달 동안 선체에 직접 진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No.1 잠수사’ 역할은 모두 민간 잠수사가 도맡아 했다. 해경 잠수사는 항상 선체 주변에서 민간 잠수사의 공기호스를 잡아주는 ‘No.2 잠수사’였다.
※표: 첨부파일 참조
4. 해경이 원래 심해잠수능력이 없던 것은 아니다. 해경은 1994년 3월부터 포화잠수장비가 있는 3001함을 운용했었다. 하지만 지난 1997년 포화잠수 관련 장비가 고장난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보수가 되지 않았다. 해경은‘유인포화잠수장비의 활용도가 낮아지는 등 운용의 필요성이 감소’해서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5. 하지만 해경이 수난구조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심해잠수장비가 필수적이다.서해안 평균 유속이 3노트인데 해군 및 미 해군 잠수관련 규정에 따르면 스킨스쿠바 장비는 조류속도 1.0노트 이하에서만 잠수가 가능하다. 세월호 참사 현장인 맹골수도는 최대 6노트까지 조류가 센 지역이다. 결국 스킨스크바 장비만 있던 해경은 민간업체 잠수장비를 빌리기 전까지 세월호 현장에서 제대로 잠수수색을 하지 못했다.*
*별첨) 4월 16일 당일 스킨스쿠바 장비 이용 잠수수색 현황
6.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에도 표면공급방식 잠수를 통해 수색잠수를 했다. 반복되는 해양사고에도 불구하고, 해경은 관련 장비를 확보하지 않았고, 수난구조를 위한 잠수능력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결국 사람이 물에 빠지면 해경은 물 위에 있을 때만 구하겠다는 발상이다. 해양사고가 발생하면 민간잠수사들에게만 기대야 하는게 현재 대한민국 해양구조 주무기관인 해경이다.
「이하 생략」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