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후보가 29일에 이어 오늘 오전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가졌다. 어제 문·박 두 후보에게 민생 전당대회를 제안한데 이어 오늘은 이 후보의 민생 정 책을 가지고 국민 앞에 섰다.
얼마 남지 않은 우리당의 전당대회를 민생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이 후보의 굳은 다짐이자 국민에 대한 약속이다.
재벌에겐 특혜를, 부자에겐 감세의 선물을 안겨주며 그들만의 지상 낙원을 건설 중인 박근혜 정권에 서민은 없다. 이인영 후보는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이 정권의 세금독재에 맞서 새로운 줄푸세의 시대를 주장했다. 비정규직은 줄이고 사내유보금은 풀고 조세정의는 세워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복원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정쟁으로 얼룩진 전당대회를 민생중심 전당대회로 전환시키고 나아가 당을 통합하여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가 바로 이인영 후보라는 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2. 잇따른 일가족 자살, 지금 정쟁할 때 아냐
지난 29일 전남 여수에서 20대 부부와 3살배기 아기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었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부인, 아들과 함께 목숨을 끊기 위해 자동차로 바다에 빠진 후 혼자 살아난 남편이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었다.
송파 세모녀 사건이 아직 우리의 기억에서 생생한데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의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소외계층이 미흡한 사회안전망으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리는 작금의 상황이 개탄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반으로 치닫는 우리의 전당대회에서 민생을 찾을 수 없어 너무나도 부끄럽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다시 한 번 두 후보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제 소모적인 논쟁을 거두고 국민의 삶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변모하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를 치르는 유일한 이유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