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는 “남편의 대통령 당선 직후 방문한 것 말고는 정당 사무실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뿐”이라면서 “이번에 대표로 출마하셨으니까 꼭 되셔야 한다. 성공을 바란다. 그것밖에 바라는 게 없습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이희호 여사의 이번 방문에 대해 “여사님이 뒤에서 돕는 분이시고, 수십년 김대중대통령님과 동행하시면서 영광스럽게 두 번째 방문으로 제 사무실을 찾아주셔서 큰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권노갑 고문님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셨던 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면서 “이번 전대에서 85%를 차지하는 당원 대의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15%를 차지하는 국민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를 했던 상대후보에게 뒤진다”며 생전에 그러시고, 여사님도 ‘선거는 항상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잘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전대에 일종의 연합군이 형성됐다”면서 “중도적 입장의 의원들도 ‘박지원 후보의 당선이 우리당의 변화’라면서 ‘현행 규정상 현역의원들은 선거운동을 못해 자기들은 자기표라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화가 온다”며 “여사님이 오신다고 하니까 좋은 낭보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한 “이번 방문은 응원의 차원이기도 하지만, 위기에 놓여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분열하지 말고 통합단결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라는 뜻”이라면서 “절대 분열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김옥두, 박양수, 이훈평 전 의원, 김현중, 이동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부총장을 비롯해 박지원 캠프의 전현희 비서실장, 김유정 대변인 등이 배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