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내정자에 대해 야당 또한 환영의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차남 병역의혹, 논문표절, 타워팰리스와 성남의 부동산 투기의혹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내정자의 자질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은 총리후보자가 몇 번씩이나 인사청문회에도 가지 못한 채 사퇴했던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번 역시도 그러한 일이 반복돼 것 아닌가 많은 국민들이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국민분들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박근혜 정권의 수많은 실정이 인사의 실패에서 비롯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운영이라도 제대로 해 볼 수 있게끔 야당이 적극 나서서 철저한 인사 검증을 도와야 하고, 그리하여 더 이상의 인사 참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인영 후보의 입장이다.
이완구 내정자도 만약 본인이 떳떳하다면 언론플레이를 통해 국민을 현혹하는 꼼수에 치중하기보다 청문위원들의 자료제출 요구를 받아들이고 성심성의껏 검증에 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2. 두 후보, 이제 그만 정신 차려야
경선 과정에서 난무하는 각종 비방을 보노라면 과연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 우리당이 온전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이인영 후보가 민생정책을 내놓으며 연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있다. 차별화된 행보에 언론도 관심을 갖고 국민 또한 이 후보의 진정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는 들은 척도 않고 여전히 상호 비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강 건너에 적을 놔두고 집안싸움에 모든 화력을 소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의 진영에 불을 지르는 모습을 구경하는 강 건너편 적들이 보이지 않는가.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를 치르는 이유는 단결과 혁신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국가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기는 쪽은 살고 지는 쪽은 죽는 싸움을 하고 있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우리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 누가 이기더라도 다 같이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