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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채 노동당 당대표 취임사

    • 보도일
      2015. 2. 2.
    • 구분
      정당
    • 기관명
      새정치민주연합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노동당 당원 여러분!




저는 지난 1월 30일 노동당의 당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먼저 저를 자랑스러운 노동당의 당대표로 선출하여 주신 당원들과, 이 과정에 함께 참여하여 우리 당의 가능성을 넓혀 주신 모든 후보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 진보정치의 혁신과 재건을 기대하며 노동당의 대표단 선거를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는 당대표 선거에서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을 향해 신자유주의적 노동배제와 복지후퇴의 기조에서 물러설 의지가 없는 집권여당의 교체를 위해서, 사회의 변화를 무엇 하나 힘 있게 끌고 갈 능력이 없는 제1야당의 교체를 목표로 삼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진보정치의 결집된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스스로 진보정치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조건을 변화시켜 낼 수 있어야 진보정치가 국민들께 신뢰받을 수 있고, 노동자·민중의 투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연대할 수 있습니다.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진보정치의 결집에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또 결집된 진보정치가 지향하는 사회상에 대한 합의도 필요합니다. 저는 선거 과정에서 ‘진보결집의 5대 기준과 10대 과제’를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 ‘5대기준과 10대과제’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개인들에게 진보정치의 결집을 호소하며, 진보결집 공동회의(가칭)의 소집을 제안합니다.




사랑하는 노동당 당원 여러분, 다행스럽게도 노동당 대표단 선거를 거치면서 진보정치 결집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작은 기대가 정치를 통해 고단한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용기를 내야 합니다.

지난 시기 진보정치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정치적인 아픔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이 아픔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진성당원제도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진보정치 결집의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대표로서 저는 지난 시기의 리더십이 해내지 못한, 민주적 과정을 통한 진보결집을 해내는 것이 그 아픔을 넘어서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여러분, 우리는 함께 해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70미터 굴뚝에 올라가 있는 두 노동자가 웃으며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스타케미컬의 노동자들이, 강정, 밀양, 청도의 주민들이, 서울 송파구 세 모녀가,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족들이 우리에게 던진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국민들의 가슴에 박힌 대못은커녕 손톱 밑의 가시도 빼내지 못했습니다.

산적한 정치사회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다시 믿을 만한 진보정치가 필요합니다. 우리 노동당이 앞장서서 진보결집을 이루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동당 당대표 나경채




2015년 2월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