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의원이 광주 광산에 출마하려한 사실에 대하여 중진임에도 불구하고 당선에 용이한 지역에 대한 안이한 태도로 보인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광산구에 신선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제기된 의견의 취지에 대하여 동의합니다. 다만 천 전의원이 비교적 안정적 당선이 가능한 지역인 경기 안산 단원에 4선의 기반을 쌓고도 그 지역을 마다하고 당세 취약지역으로 옮겨 우리당을 위하여 헌신해 온 사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개혁 정체성을 부각시킴으로 승리한 우리당의 역사는 7.30 재보선에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천 전의원은 우리당에서 개혁적인 노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분입니다.
천 전의원은 5·18정신을 폄하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독선적인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적인 불통정치를 극복하고, 5·18정신을 계승하는 대안 민주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광주정신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분입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당의 중진들이 우월한 특권을 누리는 것도 잘못이지만, 중진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주는 것 또한 우리당의 공천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미지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광주에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광주시민의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광주시민들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실수를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엉킨 실타래와 같은 지금의 공천의 혼란을 풀어낼 수 있는 시작이 광주광산을에서 모든 것을 지역민심과 당원들의 뜻에 맡기고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이 하나로 화합하여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대안정당으로 신뢰받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요.
2014년 7월 7일
국회의원 이종걸, 안민석, 정성호, 부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