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완구 후보의 총리 인준을 축하드립니다. 청문회 과정에서의 문제와 반쪽짜리 총리라는 오명을 벗고 야당과 소통하며 국민을 두려워하고 받드는 총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절차와 결과는 2.8 전당대회 이후, “달라져야한다”는 민심의 요구와 “단합해야한다”는 당심의 요구를 의원 여러분들께서 적극 받아들여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당대표께서 강조하신 ‘변화와 단합’의 첫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새정치민주연합은 더욱 변화하고 단합해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지갑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이번 설 명절 우리당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자, 전국의 지역위원회를 통해 배포한 플래카드의 문구입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지금 경기가 ‘불황’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몇 십 년 만에 처음이라는 말씀도 나옵니다.
지난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여론조사에서 ▲불황이라는 응답이 93.9% ▲체감물가가 올랐다는 응답이 80.2% ▲가계소비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1.5% 로 나타나는 등 박근혜 정권 출범 3년 만에 경제에 관한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엉망진창’이라는 국민들의 한 숨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1월 취업자 증가 수는 2013년 이후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고, 국민의 주거비 부담 역시 폭증하고 있습니다.
대체 ‘근혜노믹스’는 어디 갔고, ‘초이노믹스’는 어디 있습니까? 박근혜 정권의 경제정책을 설계 한 것으로 알려진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72.6%가 박근혜 정부가 경제운용을 잘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유리지갑 털어, 재벌금고 채워주는 경제 정책으로는 결코 민생경제를 살릴 수 없습니다.‘부자감세 서민증세’의 정책기조를 전환하지 않는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숨만 쉬고 살아야할지도 모릅니다. 제2, 제3의 연말정산 파동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자감세 철회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합니다.
경제정책 기조의 대전환이야 말로, 우울한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께 드리는 최소한의 위로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설 명절 이후 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의 지갑을 제대로 지켜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