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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교육 현장에서 ‘낙인’만큼 비교육적인 것이 또 있나?

    • 보도일
      2015. 4. 6.
    • 구분
      정당
    • 기관명
      새정치민주연합
교육 현장에서 ‘낙인’만큼 비교육적인 것이 또 있나?

서울의 한 학교에서 급식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감선생님이 몇몇 학생들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식당에서 쫓아낸 사건이 발생했다.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부모의 가난’을 어쩔 수 없이 드러내야 했던 아이들의 맨살이 너무도 걱정스럽다. 이것이 바로 ‘낙인’이고, 아이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이다.

물론, 서울 소재 고등학교는 보편적 무상급식 대상은 아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의무교육기간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까지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

그럼에도 이 사건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번 사건이 ‘낙인’에 대한 사회적 반성과 대안으로 실시된 무상급식의 정당성을 거꾸로 웅변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무상급식을 전면 중단한 홍준표 지사의 경남지역 초·중등 학생들에게도 곧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자 아이, 가난한 아이, 부모의 빈부에 따라 아이들을 편 가르려는 홍준표 지사에게 일말의 반성과 참회를 기대해 본다.

어린 학생들에게 ‘낙인’만큼 서럽고 무서운 것이 또 있을까?
교육 현장에서 ‘낙인’만큼 더 비교육적인 것이 또 있을까?

이제 홍준표 도지사는 물론,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응어리진 상처에 답해야 한다.

2015년 4월 6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강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