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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해주 농업 진출의 전략적 접근」 책 출간

    • 보도일
      2015. 4. 15.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강동원 국회의원
- 연해주 농장경영을 경험했던 현역의원이 쓴 연해주 농업에 관한 최초의 기록
- 2년간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직접 농장경영하며 밀 농사 경험 바탕
- 두만강과 접경지역인 연해주, 남북이 함께 농사지을 수 있는 유일한 지역
- 남·북·러 3국의 농업협력은 동북아 정치안정과 남북통일의 기반조성에 기여

연해주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현지의 대규모 농업법인을 경영했던 현역 국회의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연해주 농업개발 관련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이 2008년부터 2년간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밀농사를 지은 해외농장을 경영하면서 보고, 느끼고, 일궈낸 성과물 등을 바탕으로 쓴 ‘연해주 농업진출의 전략적 접근(도서출판 한울)’ 이라는 책을 최근에 출간했다.

강의원은 참여정부 시절에 농수산물유통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하고, 19대 국회에 입성하기 전까지 2년동안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아로-프리모리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밀 농사를 짓는 대규모 농장을 직접 경영하며 체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현지 농장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해주의 농업정보와 기술, 농업정책을 분석하고, 통일한국의 부족한 식량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남·북·러 3국의 농업협력을 통해 연해주에서 식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강의원은 “연해주는 일조량과 강우량이 충분해 농작물 생육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으로 진출하는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연해주는 119만ha의 광활한 농경지를 갖고 있고, 한반도와 인접해 있어 통일한국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과거 고려인들이 대부분 일궈놓은 농지를 한국인에게만 49년간 임대해 주고 있어, 남북이 협력해 연해주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면 통일한국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와 연해주의 지리적 여건, 기후, 토양, 물류, 농업기술과 자본, 노동력 등을 거론하면서 남·북·러 3국의 협력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한의 자본과 영농기술, 북한의 노동력, 러시아의 농지와 정책지원을 엮으면 3국의 농업협력은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연해주에서 남·북·러 3국의 농업협력은 남북통일을 앞당기는데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연해주 농업에 대해 무정책과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고, 그 결과 지난 1991년부터 2014년까지 연해주로 진출한 20개 업체 중 그 절반이 실패를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어설픈 정보와 거짓된 장밋빛 청사진, 구두홍보만 믿고 사전조사도 없이 무모하게 진출을 시도한 탓에 파산에 이르게 된 것이다. 반면 10개 기업은 연해주에서 성공적인 영농 경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자 강동원 의원은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농장을 인수해 2년간 농사를 지었다. 농업환경이 다른 연해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장을 뛰어다니며 밤낮으로 연구한 덕에 연해주 진출 첫해부터 흑자를 달성했다. 연해주 농업투자가 경제성이 없다는 주장을 뒤엎은 것이다. 경영혁신을 통한 인력관리의 적정화, 영농기술의 선진화, 농업기계의 현대화, 곡물관리의 전산화를 통해 일반관리비 및 제조원가인 영농 제비용 절감에 성공한다면 흑자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금까지의 연해주 농업개발 관련 정보들이 정확하지 않아 학문적 오류가 종종 발생하였고, 실제 투자과정에서는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다.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연해주 농업개발을 둘러싼 거짓정보와 왜곡된 주장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날카롭게 지적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애썼다.

구체적으로 〈연해주 농업 진출의 전략적 접근〉에서는 현지법인 설립과정과 러시아인 노동자 고용에 있어 꼭 필요한 러시아 노동법, 러시아 연방정부와 연해주 정부의 농업발전정책 등과 같은 현지정보들은 생생하게 기록하게 있다. 직접 연해주 농업을 경험하며 연구한 사람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체화된 정보이다. 농장 경영권 확보나 현지 노동자 관리 등과 같은 영농 매뉴얼을 실어 연해주 진출을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진출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 강동원 의원은 “연해주 농업개발이 매개가 되어 남·북·러 3국의 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해외식량기지를 얻을 수 있고, 러시아는 농업의 비약적 발전을, 북한은 노동자를 제공함으로써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 한국의 자본과 영농기술, 러시아의 농지와 정책지원, 북한의 노동력을 엮으면 비단 3국의 협력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3국간 공동관심사인 천연가스관 매설공사, TSR과 TKR 연결사업 등이 협력사업의 잠재적 후보군이 될 수 있다.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이 확산되면 될수록 결과적으로 남북관계의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을 증진시킬 것이고, 이는 통일을 앞당기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단지 3국 간 농업협력 모델이 아닌 동북아의 안정을 기할 수 있는 촉매로서 연해주 농업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강의원은 책 출간을 계기로 오는 21일(화)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동북아평화연대, 해외농업개발협회, 상지대 북방농업연구소, 희망래일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상지대 임상철 교수(농업과학교육원장)의 진행으로 오세익 박사(전 농촌경제연구원장), 이용범 교수(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장)등이 패널로 참석해 연해주 농업진출의 전략적 접근은 물론 바람직한 해외농업개발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