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의원이 ktx의 요금을 비교분석한 결과, 호남선의 적정운임은 39,289원이며 따라서 현재 할인율이 적용된 운임보다 2,721원 더 인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x호남선의 적용운임이 46,800원으로 발표된 이후 운임인하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자, 코레일은 호남선 적용운임은 기존대로 하되 대신 할인율을 상향조정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18일(토)부터 24일(금)까지 실제 할인율이 적용된 편성열차의 km당 단가를 비교해보면, 경부선(서울-동대구)은 138.0원, 호남선(용산-광주송정)은 138.3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ktx호남선의 총 운행거리인 303.7km를 기준으로 계산된 결과이다.(요금 비교 참조)
하지만 지난 2005년 정부는 분기역이 오송역으로 변경되어 늘어난 거리인 19km에 대해 운임을 추가로 부담시키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한 바 있다.
박혜자 의원은 “19km를 제외한 284.7km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면 ktx호남선의 km당 단가는 147.6원으로 경부선에 비해 9.6원이 더 비싸며, 경부선 수준으로 km당 단가를 책정하면 호남선ktx의 적정운임은 39,289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적용운임을 그대로 둔 채 할인율을 조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할인율은 코레일이 열차이용실적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할인율 적용이 달라질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박혜자 의원은 “분기역 변경으로 인해 늘어난 19km에 대해 운임을 부담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정부가 지역민을 상대로 한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바뀌었다고 해서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이제라도 정부가 한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