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통신사가 2만원대 요금으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했다. 조만간 경쟁사에서도 같은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그동안 우리 당 미래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줄곧 주장했고 정책엑스포 등을 통해 노력한 결과이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현재 전체 인구를 훌쩍 뛰어넘어 무려 5,6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80%를 넘는다.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 퀵서비스와 같은 택배업무 종사자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생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비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로 OECD 평균의 3배가 넘는다. 창조경제니 세계 최고의 IT 강국이니 하는 화려한 미사여구 뒤편에서 정작 국민들은 세계에서 제일 비싼 가계통신비를 지출한다는 게 제대로 된 모습인가.
유능한 경제정당은 구체적인 국민들의 삶의 모습을 살피고 개선하는 데서 시작한다. 바로 국민들의 불합리한 소비지출을 줄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