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국회의원(3선, 대구북구을)이 6월 5일(금) ‘자율형공립고, 북구교육발전 일등공신’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상기 의원은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된 자율형공립고 정책은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등 고교다양화 정책에 발맞춰 일반 공립고 중 주변환경이나 교육여건이 불리한 학교, 신설학교, 혁신의지가 뚜렷한 학교들을 지정해 학교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강화를 지원해온 정책이다. 특히 우리 지역은 지난 2010년 구암고와 학남고 2곳이 동시에 지정되며 북구 교육의 획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실제로 자율형공립고등학교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10개 항목 중 9개 항목에서 최고만족도를 기록했고, 학업성취도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 포함비율도 자율형사립고 보다 높다.(자공고[9.5%]>자사고[9.3%]>일반고[6.7%]>특목고[4.8%]) 그러나 지난 2013년 교육부는 일반고 경쟁력 강화정책을 발표하며 자공고 폐지를 선언해 교육 현장의 엄청난 혼란을 초래했다. 이에 본 의원은 전국 116개 자공고 교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펼쳐 81%에 육박하는 학교들이 자공고 폐지를 반대하고 있음을 알리고, 구암고와 학남고 학생 및 학부모 탄원서 2,500여장을 모아 교육부에 전달해 자공고 폐지방침을 철회시켰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자공고가 발전해온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의 자율형공립학교인 구암고등학교 장동묵 교장과 학남고등학교 이규선 교장이 참석해 그동안의 학교 발전과정과 우수성과를 소개하고, 대구광역시교육청 이동길 장학관이 참석해 ‘자율형공립고 정책변화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자율형공립고 지정 이후 구암고등학교는 인성함양 프로그램, 실력향상 프로그램, 글로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색 사업을 진행해 학교의 위상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구시 일반고 중 선지원율 3위를 기록하며 수성구 고등학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학남고등학교는 제501 보병여단과 자매결연, 카이스트 등 대학 체험활동,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인성교육 등 학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글쓰기로 자퇴의 위기를 극복한 백혜진양의 미담 등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 의원은 “현재 고교의 대학진학률은 70%대로 최근 5년간 꾸준한 감소 추세이며, 고교 졸업생 취업률은 33.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제 바야흐로 고등학교가 최종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무분별한 평준화 정책으로 이제 막 성과를 내기시작한 자공고 정책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 한다. 지난해부터 학교별 평가를 통해 자공고 재지정이 진행되고 있고, 다행이 우리 대구에서 평가 받은 2곳(강동고, 경북여고)는 모두 무사히 재지정 받았다. 올해 평가를 앞두고 있는 두 학교 모두 평가에 잘 대비해 재지정 받도록 해야 한다. 자공고를 폐지의 위기에서 구해냈던 경험을 살려 자공고가 우리 북구교육발전의 일등공신으로 계속 역할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상기 의원을 비롯해 북구 교육 발전에 관심이 많은 지역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