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추무진 회장님, 그리고 의협의 임원진 여러분, 전공의협의회에서도 오셨다. 모두 메르스 위기 상황 때문에 수고가 많으시다. 오늘 우리 당에서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 말씀 드리고, 또 의료진들이 일선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도 듣고 그에 대한 지원방안도 찾기 위해서 방문했다.
정부의 무능 때문에 구멍 뚫린 국가방역체계를 일선 의료진들과 보건의료 공무원들이 온몸으로 막고 있는 상황이다. 메르스 초기단계부터 우리 당과 우리 당 소속 단체장님들, 그리고 의협에서는 정부의 정보공개를 애초부터 요구했다. 정부가 그런 의견을 제때 받아들였다면 메르스 확산을 조금 더 일찍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크다.
현장의 의료진들은 열흘 넘게 집에도 못가고 병원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주무시고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며 고생하신다. 의료인이라는 사명감으로 매일 현장에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의료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환자를 진료한 병원들이 경영 위기에 처하고 또 성실하게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들이 감염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아서 정말 안타깝다. 의료인과 의료기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미 여야 회담을 통해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일선 의료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하기로 했다. 또 진료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서 보상하기로 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 당에서는 이미 김용익 의원님과 김성주 의원님이 관련 법안을 제출했다.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현장에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전공의 여러분들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 평소에도 100시간이 넘는 근무와 당직근무로 고통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공의 의사들의 아주 열악한 근무환경 조건이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저와 우리 당은 전공의들의 열악한 환경과 근무조건, 처우개선을 위해서 전공의특별법도 조속하게 제정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의사협회에서 상황실을 설치해서 메르스 사태로 인한 의료계의 피해와 현장진료의 어려움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저희가 언론보도를 통해 보는 것만 하더라도 정부의 허술한 방역대책 때문에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이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또 그 때문에 진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이 메르스에 감염된다. 그 다음 또 메르스를 진료한 병원과 의원들이 환자가 밝혀지는 바람에, 의료기관을 폐쇄하는 바람에 경영 위기에 처하고, 정부가 환자진료 병원을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메르스와 무관한 모든 병원들에 환자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모든 병원들이 경제적인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저희가 보고 있다. 심지어는 그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의료기관과 의사들에게 마치 메르스 확산의 책임이라도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정말 유감스럽다. 의사협회에서 상황실을 통해 접수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을 저희에게 전해주시면 저희가 지원방안들을 충분히 조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
이번에 우리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성원이 대단하다. SNS공간에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드리는 일들이 넘쳐나고 있다. 아주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 의료진들께서 국민들과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와 환자 진료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주십사 부탁드린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