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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시사·보도프로그램 공정성·공익성 여전히 실종

    • 보도일
      2014. 7. 15.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최민희 국회의원
방송문화진흥회 <2013년도 문화방송 경영평가보고서> 분석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지난 6월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발행한 <2013년도 문화방송 경영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에 이어 지난 2013년도 다양성, 신뢰성, 유익성, 공정성, 공익성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경영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진은 보고서에서 “공영방송을 자임하는 MBC가 다양성과 유익성은 물론이고, 신뢰성, 공정성, 공익성에서 상업방송인 SBS보다 낮게 평가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앞으로 MBC가 개선해야 할 선제적 목표”라고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 MBC는 신뢰성 항목에서 다른 방송국들 간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공영방송사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공익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여전히 MBC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여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 하고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 사회비리를 고발하고 권력의 오남용을 비판하는 시사교양프로그램 심각한 부진 방문진은 2013년 MBC채널의 1위탈환의 목표달성에 실패한 것은 시사교양 부문의 심각한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MBC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PD수첩>과 <시사매거진2580> 등 사회비리를 고발하고 권력의 오남용을 비판하는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심각한 부진이 2012년 이후 지속되었다고 지적했다. 2013년 시사·교양 부분 시청률 상위 20위 프로그램에 KBS1이 14편으로 가장 많고, SBS 4편, KBS2 1편으로 KBS1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나타낸 반면 MBC는 다큐멘터리<생존> 1편으로 매우 저조했다. 특히 방문진은 “타사의 고발프로그램들이 시청률에 있어 선전하는데 비해 MBC<PD수첩>과 <시사매거진2580>의 약세는 아쉽다”며 “앞으로 MBC는 공영방송의 위상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PD수첩>, <시사매거진2580>과 같은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역 없는 비판, 고발정신과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온 <PD수첩>, <시사매거진2580>과 같은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의 생명은 자율성과 창의성”이라며 “이것들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시사교양프로그램의 활성화는 어렵다”고 2012년에 이어 똑같이 지적했다. MBC 내부에서 여전히 제작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표: 첨부파일 참조 방문진은 보도분야의 중심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와 관련해 평균 시청률은 8.0%로 여전히 KBS(16,4%)와 SBS(9.4%)에 비해 뒤져 3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지적하며 “여전히 파업 이전(2011년, 11.2%)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2012년 11월 5일부터 평일 저녁 8시로 이동한 저녁 메인뉴스의 시청률이 경쟁프로그램인 <SBS 8시뉴스>에 여전히 뒤지고 있어 분발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MBC가 공익적 차원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팩트체커팀’, ‘공정성위원회’ 만들면 뭐하나? 제대로 작동 못해 방문진은 MBC가 보도·시사프로그램의 정확성, 사실성, 공정성, 신뢰성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설치한 ‘팩트체커팀’과 ‘공정성위원회’의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2012년 말부터 운영된 ‘팩트체커팀’은 보도국과 시사제작국에서 보도·시사프로그램 내용의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여 보도의 사실성과 정확성을 제고하려는 제도적 장치이다. ‘공정성위원회’는 2013년 8월부터 부사장, 보도본부장 등 내부인사와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기구로 뉴스의 질적 향상과 공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방문진은 “팩트체커팀이 인원이 소수로 구성되어 다양한 보도시사 프로그램을 포괄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정성위원회는 한시적 기구(1년)로 설치되었고 그 기능도 명확하지 않아 보도·시사프로그램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시스템으로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여전히 공정성과 사실성에 대한 오해가 남아있는 바 향후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고 객관적인 채널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채널이미지에 대한 평가인 채널성과지수에서 MBC는 흥미성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지상파채널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진은 “MBC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유지한 바 있는데 2012년부터 큰 폭으로 점수가 하락한 이후 과거의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표: 첨부파일 참조 최민희 의원은 “2012년 방문진은 MBC의 독립성과 공공성, 공익성 실종 문제를 지적했으나, 2013년에도 여전히 변화가 없다”며 “이는 MBC가 망가질 대로 망가졌음에도 방문진이 MBC를 관리 감독하는 기관으로서의 직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방문진이 지금처럼 MBC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극단적 편파방송과 불공정방송을 하는 것을 지켜만 본다면, MBC와 방문진이 모두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