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에너지음료 24개중 7개 제품에서 벤조산나트륨이 사용,
그중 1개 제품에는 발암성 물질인 벤젠 생성 가능성까지...
신경림의원실에서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벤조산나트륨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 현황”을 보면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24개 에너지 음료 중 7개에 벤조산나트륨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5년 박카스와 비타음료 벤젠파동에서 문제가 된 방부제 성분 역시 벤조산나트륨이다. 당시 박카스와 비타음료 역시 벤조산나트륨 사용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으나, 유해성 문제로 현재는 모두 무방부제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식약처가 새누리당 신경림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벤조산나트륨이 첨가된 7개 제품의 함유량은 각각 145mg 2건, 100mg 1건, 87.5mg 1건, 66mg 1건, 4.4mg 1건, 1.75mg 1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표–1> 에너지 음료 중 벤조산나트륨 함유 현황 (첨부파일 참조)
벤조산나트륨은 카페인과 결합하게 되면 벤조산나트륨카페인 성분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을 과다 복용 시 두통과 스트레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2년 중국 하얼빈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현지 유명에너지음료인“홍뉴”에 벤조산나트륨등이 첨가되었다고 발표했다가 뒤늦게 정정하면서 크게 논란이 된바 있다. ※ 카페인+벤조산나트륨= 벤조산나트륨카페인
더 큰 문제는 비타음료 벤젠파동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유통 중인 에너지 음료 중 1개 제품에서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가 함께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벤조산나트륨은 비타민C와 반응하여 벤젠을 생성하게 되는데, 벤젠은 세계보건 기구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된 중독을 일으키는 유해성 물질이다. 식약처에서도 비타민C와 벤조산나트륨이 반응하여 벤젠이 생성된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비타민C+벤조산나트륨=벤젠
이에 대해 신경림 의원은 “최근 중간고사 기간에 학생들이 잠을 깨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한캔 이상 과다복용하고 있어 걱정이다”, 이어“카페인이 과다하게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위해한데, 여기에 벤조산나트륨까지 함유되어 있어 더욱 걱정이다”
또한 “박카스나 비타음료의 제조사는 파동이후, 무방부제 제품을 생산한다. 다시 말하면,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며,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벤조산나트륨 첨가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