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은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루어 온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이제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평화와 통일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갈 때이다. 일본은 여전히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아베담화를 통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무라야먀 전 총리도 전후 50년 담화를 전혀 계승하지 못했다고 평가할 정도이다. 일본정부는 전쟁범죄의 진실을 인정하고 법적, 도덕적 책임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과거사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을 이끌어내지 못한 우리 정부의 외교력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의 절반을 넘기면서도 한·일관계에 제대로 된 우리정부의 목소리를 듣기 어려웠다. 우리 정부는 항일 전쟁에 나섰던 독립운동가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침략전쟁으로 인한 모든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분단 70년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 노력의 역사이다. 최선의 안보는 평화이다.
지뢰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북에 대한 대응체제와 함께 평화를 위한 우리 민족의 노력이었던 7·4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공동선언을 계승 하고실천 하는 것만이 분단을 극복하는 최선의 노력이다.
정부는 ‘통일대박‘이라는 말잔치에서 벗어나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중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