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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관측장비 엉뚱한 곳에 설치..폭염온도마저 오보

    • 보도일
      2012. 10. 9.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최봉홍 국회의원
●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550개 중 옥상설치만 184개(33.5%) ● 복사열로 가열된 옥상에 관측장비 설치해 최고 6도 차이나 o 20년 만에 찾아온 살인적인 폭염은 이번 여름 대한민국을 가마솥처럼 달구며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기상재해였음. 이처럼 국내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14일 동안 지속될 만큼 더웠던 7, 8월 같은 지역 내에서도 실제 온도가 판이하게 차이나는 등 전국적으로 기상청의 옥도 관측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빗발쳤음. o 최봉홍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550개 AWS 중 옥상에 설치한 장비만 184개로, 33.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최근 설치한 청남대의 AWS도 옥상에 설치했으며, 전북 완주 고산면사무소에 설치된 고산기상관측시스템의 경우에는 콘크리트 건물 옥상뿐만 아니라 에어컨 실외기까지 작동되고 있는 위치에 설치되어 있음. ※표: <최근 5년간 연도별 자동기상관측장비 수량> o 지난 7월26일 경북 영주시 부석면의 낮 최고 온도가 38.7도 기록하였는데, 이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영주관측소에서 측정된 기온은 무려 6도나 차이나는 32.7도였음. 원인은 AWS가 부석면 사무소 옥상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임. o 또 지난 8월 28일 부산 서구의 경우, 평지보다 기온이 떨어지는 산 정상에 설치되어 인접한 중구 대청동 관측소의 최저기온인 26.7도 보다 3.3.도 낮은 23.4도로 측정되었음. 실제 이 날 서구 주민들은 열대야에 시달려야 했는데 관측 값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음. o 현재 기상청은 AWS로 측정된 곳의 기온을 그 지역 대표 값으로 인정하고 있음. 문제는 경북 영주와 부산 서구의 경우처럼 많은 AWS 설치 지역이 관측 환경 표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태양열로 인한 외부적 요인으로 객관적인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임. o 기상관측 표준화 법에서는 기상관측 장비시스템은 가급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상에 설치하고 아주 불가피한 경우에만 옥상에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음. o 또한, 최근 5년간(2007-2012) 설치 장소 부적절 및 정확성 등의 이유로 관측장비를 옥상에서 다시 지상으로 설치한 사례만 175건에 달하며, 특히 2011년에는 81개를 이전하였음에도 아직 33.5%에 달하는 184개의 AWS가 옥상에 설치되어 있음. ※표: <최근 5년간 옥상→지상 이전 현황> o 최봉홍 의원은 “애초에 부지확보와 장비 설치를 위한 충분한 고려와 시간을 투자했으면 175번의 이전을 위해 시간, 인력, 예산이 낭비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업무처리는 기상청의 비효율적 운영과 예산낭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였음. o 또한 최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관측오류 문제는 기상청의 ‘행정 편의주의’가 낳은 결과이며, 폭염·열대야처럼 국민생활과 밀접한 기상정보는 보다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기상청은 기상예보서비스가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자신감을 보였으나 이는 올 여름 폭염 속 날씨정보 서비스에 대한 전국적인 불만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오류의 근본적 원인과 허점을 잘 살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한다” 고 지적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