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교묘한 도발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으로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확성기를 겨냥한 고사포와 직사포 도발이 있었다. 지뢰도발로 우리 병사 두 명의 다리를 앗아가 놓고 남한의 자작 모략극이라 생떼를 쓰고 이제 포격도발을 해 놓고 ‘출로를 열기 위한 노력할 의사가 있다’는 말로 남한 사회에 대한 남남갈등을 유발시키고 각종 유언비어 유포와 음모론을 확산시켜 우리 남한사회를 분열과 혼란으로 몰고 가려는 저의가 확실하다. 앞으로도 우리 군이 즉각 대응하지 못할 교묘한 도발은 계속 될 것이고 그 도발은 남한사회의 피로감과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려 하는 저의이다. 이런 저의를 막을 수 있는 힘은 북의 끌려 다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끝낼 수 있는 단호한 우리의 결의가 필요하다. 북한의 도발을 가차 없이 응징하는 단호함을 보여줘야 국가 안보와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어제 연천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께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웠는데 그러한 불편과 희생을 각오하면서 전국민이 단결해야 북의 도발 습성을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다행히 우리측의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북한은 앞으로도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예측불가능하고 비이성적인 정권이기 때문에 전군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북의 추가도발에 대비한 철저한 비상경계태세로 임해주길 당부 드린다.
북에 ‘48시간 내에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에 또 앞으로 어떤 도발이 있을지 여기에 대해 대비가 철저히 필요하다. 경험이 미숙하고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이는 김정은이 인민군의 완전무장에 전시상태 진입을 명령했다고 한다. 지금은 북 도발에 대한 즉각적이고 무차별적 응징과 상황에 대한 정밀한 컨트롤이 동시에 요구되는 매우 중대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우리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북 도발에 언제든지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가 준비되어야 한다. 또 대피중인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우리 국회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해 여야가 하나가 되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안보 비상대비체제로 임해야겠다.
북한은 DMZ 목함지뢰 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할 것이다. 북한 정권은 도발에 대한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만이 이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안보정당 새누리당도 북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오늘부터 비상태세로 임하도록 하겠다. 어제 북한의 포격을 받은 연천 지역의 김영우 의원께서 도발 발생 직후 지역구로 가서 지역주민들과 밤을 새우고 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
지금 상황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초비상상황이다. 어제 오후 북한군이 두 발의 포탄을 우리측에 쏘았는데 포탄 두 발이 떨어진 곳이 바로 연천군 중면이다. 중면이라는 지역구는 지난해 10월에도 여러분들 기억하시겠습니다만은 우리쪽에서 날린 대북 전단을 향해 북한군이 고사총을 발사했는데 그 총탄이 중면에 떨어졌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중면의 면사무소 앞마당에 고사총 총탄이 떨어졌다. 지금도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 중면 지역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지하 방공호가 중면 면사무소 지하에 있다. 지금도 어제 북한군이 포탄 발사 이후에 삼곶리와 횡산리, 이 두 지역의 주민들이 각각 나뉘어 지하 방공호에서 밤을 지새웠다. 어제 저녁에는 빵과 우유를 드셨고 오늘 아침에는 멀리서 배달된 김밥을 드셨다고 지역주민과 통화했다. 우리 지역주민들은 굉장히 차분하게 대응을 잘하고 있다. 우리 군의 지시에 따라 대피도 잘하고 있고, 늘 민통선 지역이기 때문에 긴장 속에서 살고 있지만 후방에 있는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차분하게 대응을 잘해줬다. 어제 저녁 8시쯤 김무성 당 대표최고위원께서 지역주민과 직접 통화를 했다. 지역주민들도 굉장히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지역주민들이 전해달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지역뿐만 아니라 강화도, 접경지역 주민들이 일부 방공호에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고 있다.
한 가지 요청사항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제는 민과 군이 하나가 되는 함께하는 안보가 가장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늘 불편하게 어려운 여건에서 살고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 또 그 밖에 군사시설 주변지역에 계신 분들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 각별한 주의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차제에 여러 가지 군부대 지역의 소음피해, 여러 가지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해 지원하는 법안들이 많이 국방위에 상정되어 있다. 오늘 국방위원들께서 다들 오셨기 때문에 군사시설 주변 지역에 관한 법안들이 정부안 포함해 8개가 올라가 있다. 꼭 이번 기회에 심의해주시고 통과시켜주시면 군부대 지역주민,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오늘 오후에 황진하 사무총장을 비롯해 접경지역 사랑 의원모임의 몇몇 의원들이 국무총리를 방문한다. 이런 등등의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오늘 야당에서도 10시에 의원총회를 한다.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초비상 상황인 만큼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정치권이 잘 뒷받침하는 것이 좋겠다. 의원총회 하는 것은 좋지만 결과는 하나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굉장히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황진하 사무총장>
어제 연천지역에 포격도발을 했던 북한은 설상가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젯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북한군에 대해 전시상태로 이전할 것을 명령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불의에 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 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도록 최고 상관명의로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정말 북한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자기들이 도발해놓고 정전 긴장상태를 증강시켜가고 있는 이런 사태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북한에 경고하고 싶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동향에 대해 모두 주시하고 있고 모든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백하게 밝히는 바이다. 우리 정부는 한미연합 정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한 상태 속에서 외교일선에서도 유엔을 포함한 모든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서 북한의 만행을 분명하게 알리고 우리 한반도 사태에 대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데 명확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군에서는 이제까지의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보강하고 한미연합 정비태세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대비를 강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국민들께도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이제 명명백백히 북한의 실체가 어떻다는 것을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 우리의 결의를 확실하게 하고 북한이 조금이라도 더 도발할 때는 우리 국민이 응징을 한다는 그런 각오를 결연히 해야 될 것으로 믿는다. 이 자리에서 접경지역에 계신 주민들에게 당부 드리는 것은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우리 민군 관계를 확실하게 유지하면서 군과 협조 속에서 대피라든지 또 그다음 행동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조를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우리 군과 국민들이 단합해서 북한의 이런 행태들을 억제시킬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으니 조금 안심하시고 확실한 결의를 다져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제 지역인 파주지역에도 모든 주민들이 대피할 곳은 대피하고 또 대피소에서는 완전한 대피소 생활을 준비하는 가운데 어제 철야를 했고 우리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면서 특히 대성동일대, 통일촌, 그리고 해마루촌 이렇게 가장 DMZ에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이 상당히 긴박하게 움직이고 계셨는데 이분들도 민군관계를 잘 협조하면서 대비해줄 것을 당부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