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C4I 지휘체계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5년간 7천대 감염 軍, 5년간 군PC 보안위규 위반으로 537명 처벌
우리 군의 작전을 통제하는 전술지휘통제 자동화체계(이하 C4I)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C4I 컴퓨터 7천대가 감염되었고 지난해에는 316대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침투 경로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USB 등을 통한 이동매체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며, 인터넷망을 사용하지 않는 C4I 특성상 사용자의 부주의에 따른 감염으로 추정된다.
특히 트로이안(Trojan)과 백도어(Backdoor) 바이러스에 5,800대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컴퓨터의 보안을 약화시켜 먹통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C4I체계에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4I는 유사시 육해공군의 모든 작전을 컴퓨터와 유무선 통신을 통해 지휘하는 체계로 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군의 작전 수행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주호영 의원은 “C4I와는 별도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 전산망의 보안위규 위반으로도 637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히며 “철저한 보안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