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북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 10년간 외국계 금융사들의 해외이전비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다.
조사대상인 외국계 은행 2개사, 증권 11개사(실제는 10개사) 등 13개사가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6조2,871억원(은행 5조1,182억원, 증권 1조1,689억원)인데 비해, 이들이 해외로 이전한 금액은 총 3조7,231억원(은행 2조7,739억원, 증권 9,49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59.21%를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의 해외이전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씨티은행과 SC은행 등 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해외이전비중이 54.19%인 반면, 11개 증권사의 경우 이전 비중이 무려 81.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