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워터파크 몰카 범죄로 우리나라 몰카 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난 가운데, 공기업에서도 몰카 범죄가 발생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은 “한국전력 모 지사에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했고, 범인은 한국전력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부좌현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4년 10월경부터 2015년 2월초까지 모 지사 내 3층 및 4층 여직원 화장실에 몰래 침입하여 발각되지 않는 위치를 찾아 번갈아 가며 몰래카메라를 6회 설치하였고,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한 후 녹화된 동영상을 시청했다.
경찰의 수사결과, 동영상 파일은 복원 파일을 포함하여 총 60개이며, 동 파일을 근거로 확인 가능한 피해자는 3명으로 밝혔다(총 7명의 노출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나, 4명은 확인불가). 피해 여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으며, 여직원 1명은 타 지역본부로 이동하여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