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경마중독자 치유 예산 152억, 과천, 부산, 제주본장에서만 실시 장외발매소 30곳 중, 용산만 시범사업 실시하고 나머지 장외발매소는 안 해 금년 들어서 장외발매소 3곳에 대해 뒤늦게 도박치유센터 개설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경마도박 중독자들의 치유를 위한 치유센터 운영을 과천, 부산, 제주 등 본장에서만 시행하고, 전국 30개 장외발매소에서는 운영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23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도박 중독자 치유 및 예방교육 실적’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마사회 3개의 본장(과천, 부산, 제주)에서만 치유센터를 운영했으며, 장외발매소에서는 운영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개장한 용산 장외발매소에 대해서만 시범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는 도박 중독자 치유를 위해 최근 3년 간 1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2013년 상담치유 864건, 예방치유 57건, 2014년 상담치유 195건, 예방교육 50건, 2015년 6월 현재 상담치유 363건, 예방교육 35건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사회 본장 보다 장외발매소에서 경마 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고, 실제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장외발매소에서의 경마중독률이 73%인 점을 보면, 장외발매소에 대한 도박치유센터를 진작부터 설치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