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회의원(정의당, 환경노동위원회)은 추석을 열흘 여 앞둔 9월 16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2015년 8월 기준 임금체불 현황’을 공개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모두 19만명의 노동자가 총 8,539억여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명절 휴가비를 받기는커녕 임금체불을 당한 것이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 – 서울 – 경남 – 부산 – 인천 순으로 임금체불 액수가 높았으며, 특히 9,790명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액도 무려 302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의원은 “이번 결과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라며 “노동부가 이제야 추석 전 임금체불 사업장 집중지도와 단속을 하고 있는데 이는 노동부가 손 쉽게 해고하고, 비정규직 늘리는 노동개혁에 전력을 다하다 보니, 정작 가장 열악한 지위에 있는 노동자의 민생을 ‘법대로’ 챙기는 일에 소홀한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타향살이의 설움을 안고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석을 함께 즐기지는 못할망정 임금체불을 당하여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