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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안전규격 부적합부품 설치 사실 확인하고도 1년 넘게 원안위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한국전력기술

    • 보도일
      2015. 9. 17.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오영식 국회의원
한국전력기술이 국내 원전 12기에 사용 중인 1차 기기냉각해수계통 역지밸브의 재질이 원전 안전규격에 부적합한 재질임을 2014년 4월에 확인하고도 이를 규제 당국에 1년 넘게 보고하지 않고 있다가 2015년 5월에 한수원에 통보하고 한수원은 이 사실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뒤늦게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강북구갑)은 17일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한국전력기술이 UAE 원전에 납품하려던 1차 기기해수냉각계통의 역지밸브의 재질이 원전 안전규격인 ASME(미국기계학회 규격)의 ‘미등재 부적합’재질임을 UAE 원전당국으로부터 지적받은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국전력기술이 동일한 재질이 1998년 한울3호기를 시작으로 이후에 가동된 원전 12기에 18년 째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규제당국에 1년 넘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의무 위반이라며 한국전력기술을 질타했다.

- ASME 규격에 등재된 적합 재질 : C95400
- ASME 규격에 등재되지 않은 부적합 재질 : C95800

※표: 첨부파일 참조

한국전력기술은 “해당 재질이 사용기간 동안 안전상 문제가 없었고, ASME에 등재된 적합재질보다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 재질이 ASME에 등재되면 해당 재질의 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는 것이므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등재 이후에 규제당국에 보고할 계획이었으나, 2015년 4월 11일 발생한 GE사의 리콜 사태를 보고 코드 적합성이 원전 규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이유 여하를 떠나 해당 사실을 원안위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오영식 의원은 “한국전력기술이 UAE에 납품하는 것만 생각하고, 국내 원전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부품 재질의 안전규격 부적합 사실을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는 이유로 1년 넘게 규제기관에 알리지 않고 해당 재질의 ASME 등재를 추진한 것은 월권행위이자 심각한 책임방기”라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운영당국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