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만9천여 기업 입주한 64개 산단 안전전담 업무인력은 고작 7명뿐 - - 최근 조성 산단 분양해 1,800억 원 수익, 해마다 500억 원 임대수입 -
구미산단 불산 유출, 남동공단 유독물 유출에 이어 올해에도 여수산단과 울산산단의 가스폭발 사고 등 30여 건의 산업단지 내 대형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안전관리는 뒷전인 채 ‘땅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제남 의원(정의당,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전관리 전담인력은 고작 7명에 불과했으며 지역본부 겸임인력 23명을 포함해도 30명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단공은 전국 산업단지 1,089개 중 64개 산단을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산단에 4만9천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겸임인력을 포함한 30여 명이 4만9천여개 입주기업에 대한 안전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끊이지 않는 산단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산단공의 책임 또한 무겁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