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연극·음악·무용·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있음. 2015년 8월 기준 예능 68개, 기능 53개 등 총 121개 중요무형문화재가 지정돼 있으며, 총 176명이 인간문화재로 인정돼 있음.
◎ 중요무형문화재 121개의 세부 종목은 총 133개이고, 이 중 보유자(인간문화재)가 없는 종목은 18개, 전수 교육조교가 없는 종목은 30개로 전체의 36.1%인 48개 종목이 전승 단절 위기에 처해있음. 보유자와 전수 교육조교 둘 다 없는 종목도 3개나 됨.
◎ 보유자가 없는 18개 종목 중 배첩장과 이리향제줄풍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재기간이 2년이 넘었음. 제주민요의 경우 2000년 이후 15년동안 보유자가 없는 상태고, 영산쇠모리대기 10년, 명주짜기 9년, 바디장 8년, 곡성의 돌실나이 7년 등 보유자가 장기간 없어 실제 단절됐다고 볼 수 있는 상태임. 부재기간이 이렇게 장기화되는 이유는?
◎ 보유자들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임. 인간문화재 후보격인 전수조교의 연령대도 인간문화재와 비교해 크게 낮지 않아 젊은 문하생을 육성하지 않을 경우 무형문화재가 한꺼번에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큼.
◎ 전체 인간문화재 176명의 평균 연령은 70.7세로 나타났음. 최고령 인간문화재는 92세(판소리 정철호)이며, 최연소자는 48세(줄타기 김대균)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69명(39.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57명(32.4%), 80대 30명(17.0%), 50대 17명(9.7%), 40대 2명(1.1%), 90대 1명(0.6%) 순으로 조사됐음. 특히 137명(77.8%)이 65세 이상일 정도로 연령층이 높았음.
◎ 전수조교의 연령대가 인간문화재와 비슷한 수준인 것도 문제임.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조교는 294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61.7세로 나타남. 60세 이상 전수조교가 162명이며 80세 이상도 11명이나 됐음. 30대 전수조교는 3명에 그쳐 전수조교의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임. 인간문화재와 전수조교의 평균 나이 차가 9세에 불과해 전통을 이어갈 후진 양성이 시급함.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전수조교뿐 아니라 이수자·전수장학생 등 문하생이 2명 이하인 종목은 줄타기, 문배주, 경주교동법주, 명주짜기, 바디장, 전통장, 제주민요, 소반장, 사기장, 주철장, 염장, 한지장 등 12종목임. 문하생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전승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의미함. 문하생을 늘린 방안은?
◎ 예능·기능 분야의 불균형도 문제임. 68개 예능 분야 무형문화재의 전수조교수는 모두 244명으로 한 종목당 3.6명인 데 비해 53개 기능 분야 무형문화재 전수조교는 종목당 1명꼴도 안되는 50명에 그쳤음.
종목 당 이수자와 전수장학생 수가 예능이 기능보다 5배가량 많은 것임. 예능엔 집계되지 않은 전수단체 소속 인원이 많아 이 같은 격차는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음. 불균형의 원인은 무엇인가? 대책은?
◎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지정하는 ‘시·도 무형문화재’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마찬가지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음. 17개 지자체 가운데 시·도 무형문화재 전 분야에 보유자가 있는 곳은 전무했음.
「이하 생략」 ※첨부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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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이상일의원 국정감사] 중요무형문화재 중 보유자나 전수조교 없어 전승단절 위기.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