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폴리텍이 장학금 지급 성적기준에 미달한 교직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특혜를 부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양창영 국회의원(비례대표/환경노동위원회)은 17일 학교법인 폴리텍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교직원 자녀 장학금 지급 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교직원 자녀에게 부당하게 지급된 장학금 전액을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표: 첨부파일 참조
양창영 의원은 “폴리텍의 「수입지출예산집행지침」 제33조 제1항은 ‘각종 장학금을 수혜 받을 수 있는 장학생의 기본자격은 직전학기 또는 해당학기 성적의 평균평점이 3.0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리텍은 최근 3년간 교직원 직계자녀 11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성적기준 미달자 3명에게도 장학금을 부당하게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폴리텍은 정부의 중요 국정과제인 일학습병행제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훈련기관”이라고 말하며 “과연 이러한 장학금 지급 특혜를 일삼고도 폴리텍이 ‘능력이 희망이고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 수 있을지 심히 의문”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학업이나 연구 성과가 뛰어난 사람에게 배움을 장려하는 목적으로 지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부당하게 지급된 장학금은 전액 환수하고, 향후에는 교직원 자녀라는 이유로 형평성 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장학금 지급 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