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물 수출전문시설이 전무한 수협, 중부내륙권 對 중국 수산물 수출 전문단지조성 필요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태 국회의원(새누리당, 경북 상주)이 지난 17일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현재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산지유통센터의 수산물을 집하(集荷)하여 가공·유통·수출이 가능한 대규모 수산물 수출 전문시설을 중부내륙권에 건립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태 국회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산물 수출액은 2012년 56억불에서 2014년 61억불로 증가하였지만, 수산물 수출액은 2012년 23억불에서 2014년 20억불로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농산물 수출액의 1/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2개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수출실적은 2012년 965만불(0.41%)에서 2013년 1,867만불 (0.87%), 2014년에는 1,457만불(0.70%)로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이러한 원인은 수협이 운영하는 전국 수산물 가공·유통·저장 시설 대부분(중앙회 8개소, 회원조합 61개소)이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국내 소비용으로 판매하는데 치중할 뿐, 수출을 위한 전문시설을 단 한곳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종태 국회의원은 “지난해 타결된 한·중 FTA의 수산분야를 살펴보면, 중국의 저가 수산물 수입은 최소화 된 반면, 우리 수산물의 수출 시장은 100% 개방되어 우리에게 유리하게 판이 짜여졌다. 특히 고품질 수산물의 구매력을 갖춘 중국내 소득상위 10%의 부유층이 1억 3천만명에 달하고 있어 고품질의 수산물을 대규모로 수출할 수 있는 전문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수산물 유통·가공센터는 대부분 지역 특산물을 국내 시장에 소비하는데 치중하고 있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경북 상주와 같이 전국 어디서든 2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중부내륙에 전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집하하여 가공, 유통, 수출하는 수산물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