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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신임 원장 아리송 채용

    • 보도일
      2015. 10. 1.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성주 국회의원
- 1차 공모 9등 탈락했다가 3차에서 1등 선정
1차 1위 후보를 30점차로 크게 앞서
복지부 1, 2차 심사위원까지 바꿔가며 선정한 의혹
“능력과 무관한 박근혜정부의 정치적 인사 전형 다시 보여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성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주 덕진)은 1일, 한국장애인개발원 국정감사에서 황화성 원장과 복지부를 상대로 원장채용과정에서의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성주 의원에 따르면, 장애인개발원은 지난해 10월1일 신임 원장 채용을 위해 원장후보자를 공모하였다. 당시 면접조차 실시되지 않은 시점에 재공모를 한다는 소문이 돌아 장애인계가 떠들썩해진바 있었는데, 결국 총 10명이 응모했고 면접 후 장애인개발원 내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적격자가 없음을 결정하였다.

  이어 2차로 11월 6일 원장후보자 모집 재공고를 냈고, 총 8명이 응모하였다. 장애인개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심사 결과 최종 2인을 선정하여 복지부에 보고하였으나, 이번엔 인사권자인 복지부장관이 ‘적격자 없음’을 결정하여 또 선정에 실패했다.

  이때 지체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여 두 번이나 원장 채용을 하지 못한 공모절차를 강력히 규탄하기도 하였다. 공모를 하였다면, 응모한 자 중에서 선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두 번에 걸쳐 모두를 탈락시킨 것은 공정한 인선을 저해하는 어떤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이후 3차 원장후보자 모집 공고는 6개월여가 지나 이루어졌다. 장애인개발원은 올해 6월 26일에서야 원장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최종 후보자 중 복지부장관이 황화성 후보를 원장으로 결정하였다.

  문제는 황화성 원장은 지난해 10월 1차 공모에 이미 지원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고 탈락했는데 3차 공모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더욱 의아한 것은 1차 응모자 10명의 서류심사 총괄표를 받아 황화성 원장의 점수를 확인한 결과, 700점 만점에 총점 570점, 평균 81.43점으로 10명 중 9등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1차 공모에 하위권 점수로 탈락한 황하성 후보가 2차에는 응모조차 안했는데 3차 공모에 당당히 응모해 면접결과 총점 474점, 평균 94.8로 2등과는 총점 30점, 평균 6점의 큰 격차를 보이며 1위 추천 된 것이다. 흥미롭게도 2위 후보자는 1차 공모 때 1위 후보였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1차 1위와 꼴찌가 3차에서 뒤바뀐 것이다.
  더구나 보건복지부는 1차 탈락한 황하성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1, 2차때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을 바꾼 의혹까지 받고 있다.

  면접을 볼 후보조차 없어 서류심사만으로 모두 탈락했고, 따라서 서류심사 상위자조차 복지부에 추천하지 않았던 공모에서 거의 꼴등을 했던 후보가, 3차 공모에서는 1위로 뛰어 올라 원장이 된 것이다.

  김성주의원은 “황화성 원장은 지난 ‘06년부터 ’10년까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충청남도 도의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 당시 충남도 부지사가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었고, 이전에는 제 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선대위 장애인선대위 부위원장, 한나라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지난 총선때는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라며, “개인의 정치활동을 뭐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장애인개발원장 공모는 능력과 무관한 수첩인사, 정실인사로 국민들의 불신을 받아온 박근혜정부 정치적 인사의 전형을 다시 보여줬다”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꼴찌가 1위로 둔갑한 놀라운 변화가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