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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지난 10년 32만명은 독도 땅도 못 밟고 돌아와

    • 보도일
      2015. 10. 1.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박민수 국회의원
- 연평균 방문객 약 14만명, 접안시설 부족 -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지난 10년간 독도를 찾은 누적방문객은 1,488,144명으로 이중 입도객은 1,163,167명(78.2%)이었으며 나머지 324,977명(21.8%)은 독도 땅에 발도 딛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2005년 41,134명에 불과하던 독도 방문객은 2013년 최다인 255,838명까지 증가하며 2010년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작년에는 세월호 여파로 인한 선박 이용객 감소 등으로 139,892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년간 독도를 다녀간 외국인은 누적 1,811명으로 올해는 7월까지만도 411명의 외국인이 다녀가 역대 가장 많았던 해인 2012년의 266명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약 14만명의 방문객이 독도를 찾지만 이중 3만명 가량은 기상 악화에 따른 접안 실패 등으로 독도 주변을 선회하는 선회 관광만 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7월까지 다녀간 방문객 105,941명 가운데 77,271명(72.9%)만 입도했을 뿐 나머지 28,670명(27.1%)은 선회객이다.

이는 독도의 접안시설이 미비한 탓에 기상상황이 좋지 못할 경우 선박들이 접안에 실패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독도방파제의 설치와 함께 독도 방문객에 대한 안내·대피·구급·안전을 담당할 독도 입도지원센터의 건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작년 11월 정부가 독도 입도지원센터의 건립을 보류하면서 아직까지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고, 독도 방파제 설치사업도 2012년 실시설계용역 이후 3년 연속 국비가 편성되지 않아 착공이 보류돼 결과적으로 정부가 우리 국민들이 독도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민수 의원은 “독도 방문 선박의 접안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파제 설치사업과 입도지원센터 건립사업이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날로 심화되는 상황에 정부의 조용한 외교 정책 고수가 바람직한지 재고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