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의 새정치민주연합 3선 조경태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이산가족 상봉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남북 당국에 촉구하였다.
이번 제20차 이산가족상봉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1차 상봉, 24일부터 26일까지 2차 상봉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65년을 기다려온 이산가족 상봉이 단 2박3일의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어 좀더 실효성있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오랜 세월을 기다린 남북 이산가족들이 2박3일의 짧은 만남 후 다시 작별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번과 같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중요하지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어 실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무슨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하였다.
조경태 의원은 “이러한 일회성 행사보다는 실제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서신을 교환하고, 고령에 접어든 이산가족들이 고향에 방문할수 있도록 하는 등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하였다.
‘이산가족통계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올해 9월 말 기준 13만명으로 이중에 이미 6만 4천여명이 세상을 떠났으며, 매년 4,000명의 이산가족이 가족을 만나보지 못하고 사망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이산가족들의 고령화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시각을 다투는 시급한 문제”라며 “정치적 상황과는 별개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남북당국에 해결방안을 촉구하였다.